유럽 6세대기 사업, 내부 갈등과 일정 지연으로 흔들리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주도의 FCAS(Future Combat Air System) 프로젝트는 6세대 전투기 및 무인기 통합 전투체계 개발을 목표로 2040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하지만 현재 극심한 내부 갈등과 일정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다쏘(Dassault)와 에어버스(Airbus) 간 개발 주도권 경쟁, 과도한 행정 절차, 자원 분배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개발 속도가 크게 늦어졌으며, 최첨단 AI 인프라 개발과 테스트도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는 앞으로도 프로젝트를 위험에 빠뜨릴 잠재 요인이다.

이에 비해 GCAP(Global Combat Air Programme, 영국·이탈리아·일본 공동 개발)도 각 참여국 정책 우선순위 변화와 예산 재검토 등으로 개발 일정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 6세대기, 차별적 전략과 신속한 기술 혁신으로 초대박

반면 한국은 KF-21의 성공을 기반으로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있어 전략적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일본 및 유럽 강대국들이 추구하는 초음속 내부 무장 수납 능력 등 일부 구현 난이도 높은 요소를 과감히 조정하고, 대신 기체 크기를 확장해 연료 탑재와 작전 반경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 선택은 첨단 AI 융합, 센서 융합, 무인기와의 연계 작전능력에 집중하는 한편, 고성능 레이저 및 전자기 무기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기존 개발 진척도가 느린 유럽 사업을 앞지르고 있다.

또한, KF-21X 블록 업그레이드 모델은 2030년대 중반 완성 목표로 AI 탑재, 무인 전투기와의 원활한 통합, 광대역 스텔스 성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전투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유럽과의 차별점: 유연한 전략 및 빠른 의사결정 체계

한국은 상대적으로 간결한 의사 결정 구조와 강력한 국방 정책 일관성을 바탕으로 미래 전투기 개발에서 신속한 방향 전환과 기술 적용을 가능케 했다. 유럽은 여러 국가와 방산 업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공통된 개발 목표 합의와 지연 문제를 수시로 맞고 있으나, 한국은 국가 주도 하에 집중적 자원 투입과 빠른 실행력이 담보되고 있다.

이 점이 현재 유럽 6세대기 사업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한국이 성공 조짐을 보이는 중요한 이유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방산 시장과 군사력 균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유럽 6세대기 사업 내 갈등과 기술적 한계

유럽의 6세대 전투기 사업인 FCAS 프로젝트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3국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기술적 난제와 함께 주도권 분쟁, 의사결정 구조의 복잡성이 사업 진행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 다쏘와 에어버스 간의 갈등은 개발 일정의 수차례 지연을 낳았고, AI 및 첨단 에너지 무기 통합과 같은 핵심 기술 개발도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무인기 및 전투 클라우드 네트워크 구성과 같은 유럽의 미래전투공중시스템(FCAS)은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성과를 내지 못해 점점 붕괴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복잡한 다자간 협력은 결국 사업 전반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6세대기 개발: 현실적 전략과 신속한 기술 집행

반면 한국은 유럽과 달리 복잡한 다자 협력에 얽매이지 않고 자국 주도 개발 체계를 유지하며, KF-21 블록 3를 기반으로 AI 융합, 무인기 연동, 스텔스 성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초음속 내부 무장 수납 능력 포기라는 현실적 선택을 통해 기체 크기를 키워 작전 반경을 대폭 증가시키는 전략적 전환을 단행했다.

또한, 고에너지 무기와 레이저 무기 등 첨단 에너지 무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단기간 내 실전 배치 가능한 기수들을 효율적으로 개발·운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 군사력 및 방산 산업 판도 변화 예고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전투기 개발 속도의 문제를 넘어서, 동북아 및 글로벌 군사 전략의 핵심 구도 변화를 예고한다. 유럽과 미국 중심의 기존 방산 패권이 느슨해지는 가운데, 한국은 경쟁력 높은 6세대기 확보를 통해 자주국방과 군사적 독립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