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사랑받는 식품입니다. 하지만 두부를 먹을 때 어떤 음식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그 영양 흡수율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이 음식’과 같이 먹으면 두부의 주요 영양소가 체내에 흡수되는 비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 음식은 ‘시금치’입니다

시금치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칼슘과 결합해 불용성 옥살레이트를 형성합니다. 이렇게 되면 두부 속 칼슘이 몸속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됩니다.
시금치와 두부를 함께 먹는 것이 전통적으로 자주 보이지만, 영양학적으로는 칼슘 섭취 효과를 떨어뜨리는 조합입니다.
영양 흡수 저하의 원리

칼슘은 뼈 건강과 근육 수축, 신경 전달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하지만 옥살산은 칼슘뿐 아니라 철분 흡수도 방해해 빈혈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중장년층은 이 조합을 자주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칼슘 부족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먹는 방법

시금치를 먹을 때는 데친 후 물에 헹궈 옥살산을 최대한 제거한 뒤, 두부 대신 다른 단백질 식품과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 요리를 할 때는 브로콜리, 파프리카, 버섯처럼 칼슘 흡수를 방해하지 않는 채소를 곁들이면 영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두부와 시금치는 맛의 궁합은 잘 맞지만, 영양학적으로는 좋은 조합이 아닙니다. 칼슘을 제대로 흡수하고 싶다면 오늘부터는 두부와 시금치를 같은 식사에서 피하고, 각각 다른 끼니에 나누어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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