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건강 생각하며 채소 녹즙 챙기시는 분 많으시죠?
그런데 당뇨나 혈당 관리 중인 분이라면, 이 습관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공복에 채소 녹즙을 마셨을 때 혈당이 급상승하는 이유와 대안을 알아보겠습니다.

채소 녹즙이 혈당을 올리는 이유
채소는 보통 혈당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즙 형태로 만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채소를 갈아 즙으로 마시면 식이섬유가 파괴돼, 당분 흡수가 훨씬 빨라집니다.
특히 당근, 비트, 토마토처럼 천연 당분이 많은 채소는 공복에 마셨을 때 혈당을 단시간에 치솟게 합니다.
당뇨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공복 상태에서는 혈당 조절 호르몬(인슐린)의 균형이 민감해집니다. 이때 당분이 빠르게 들어오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해 혈관과 췌장에 부담을 줍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혈당 롤러코스터’ 현상이 나타나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도 심해집니다.

건강하게 채소를 섭취하는 방법
채소를 아침에 먹고 싶다면 즙 대신 ‘씹어 먹는’ 형태로 드세요. 식이섬유가 그대로 유지돼 당 흡수 속도가 완만해집니다.
당분 함량이 높은 채소는 단백질이나 건강한 지방(견과류, 달걀 등)과 함께 먹으면 혈당 변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침 공복 채소즙은 건강에 좋아 보이지만,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에게는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살아 있는 형태로, 다른 영양소와 함께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작은 식습관 변화가 혈당과 혈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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