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개 점포 폐점 결단, 홈플러스의 구조조정 본격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 타개를 위해 전국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한다. 지난 3월 회생 개시 결정 이후 5개월간 임대료 인하 협상을 진행했으나 일부 점포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폐점 대상은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으로, 전체 68개 임대 점포 중 약 22%에 해당한다.

🏢 무급휴직 시행과 임원 급여 반납 연장
홈플러스는 폐점과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도 착수했다. 다음 달 1일부터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으며, 이는 희망자에 한해 적용된다.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도 회생 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계속된다. 경영진과 직원 모두가 고정비 절감을 위해 동참하는 셈이다.

💬 노조의 강력한 반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홈플러스의 가치는 전국 매장 네트워크에 있는데, 이를 포기하는 것은 사실상 브랜드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과거 ‘분할 매각 없이 통매각’ 방침을 밝혔음에도, 이번 결정은 그 약속을 뒤집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회생 과정에서의 경영 전략 전환을 문제 삼았다.

⚖ 법정관리와 M&A 진행 상황
홈플러스는 유동성 악화로 올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허가를 받았다.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며, 구조조정은 잠재 인수자에게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수단으로 해석된다. 유통업계에서는 매각 성사가 홈플러스의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 업계 영향과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폐점이 단기적으로는 적자 점포 정리로 재무 부담을 완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점포 수 감소가 브랜드 가치와 고객 충성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다만, 남은 점포의 수익성 극대화와 온라인 채널 강화가 병행된다면 회생 성
공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

🔮 향후 과제와 생존 전략
향후 홈플러스가 회생을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함께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 의존도를 줄이고, 온라인 유통망 확대, 물류 효율화, PB(자체 브랜드)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이 필수적이다. 또한, 인수·합병 과정에서 잠재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사업 구조를 제시하는 것이 회생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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