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차세대 근접방어체계 CIWS-II 개발 성공
한국이 해군 함정의 최종 방어선 역할을 하는 차세대 근접방어체계(CIWS-II) 개발을 완료하며, 미국과 네덜란드가 중단한 분야에서 독자 기술력을 입증했다.
기존 한국 해군은 미국의 ‘팔랑스(Phalanx)’와 네덜란드의 ‘골키퍼(Goalkeeper)’를 도입해 사용했지만, 유지비와 부품 공급 불안정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2021년부터 독자 CIWS 개발을 추진했고, 2025년 본격 양산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미·네덜란드가 포기한 분야, 한국이 이어받다
미국은 팔랑스 개량형 개발에 집중하며 완전 신형 CIWS 사업을 포기했고, 네덜란드는 골키퍼 생산을 중단했다. 반면 한국은 기존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차세대 레이더와 사격 통제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CIWS-II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 외산 체계 대비 운용·정비 비용을 줄이고,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기 자립도를 높이는 전략적 성과다.

AESA 레이더·EO 추적장치 탑재
CIWS-II는 360도 회전형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장치(EO/IR Tracking System)를 결합해,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소형 드론 등 다양한 위협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
여기에 30mm 7연장 개틀링 기관포를 장착해 분당 수천 발의 속도로 발사하며, AHEAD(프로그램 신관) 탄약을 사용해 다수의 파편을 목표물 경로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요격 확률을 높였다. 이 기술은 KF-21 전투기용 AESA 레이더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이 적용됐다.

전용 생산·시험 인프라 구축
2025년 6월, LIG넥스원은 경북 구미에 CIWS-II 전용 생산 및 시험 시설을 완공했다. 이 시설은 시스템 조립, 기능 시험, 레이더 성능 검증, 사격 통제 체계 점검 등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갖췄다.
이는 향후 국내 해군 함정뿐만 아니라 수출형 모델 생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함정·지상 방어 다목적 운용 계획
CIWS-II는 세종대왕급 구축함, 대형수송함(LPX-II) 등 주요 해군 함정에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북한 무인기·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상형 CIWS-II로 개량, 군사기지나 주요 시설 방어에도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상형은 회전형 레이더와 EO 장비, 30mm 기관포를 그대로 적용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방산 자립·수출 가능성 확대
한국의 CIWS-II 개발은 방산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해외 수출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일부 동남아와 중동 국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외산 체계 대비 비용·성능 경쟁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차세대 함정 방어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미국과 네덜란드가 멈춘 분야에서 한국이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CIWS-II는 단순한 무기 개발을 넘어 전략적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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