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간식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과일, 참외.
아삭하고 달콤한 맛 덕분에 식사 후 디저트로도,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더위 식히는 간식으로도 인기입니다. 특히 7~8월이 제철이라 당도가 높고 가격도 합리적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참외와 함께 먹는 ‘이 간식’이 있습니다.
달콤하고 고소해 참외와 어울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위장 건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최악의 조합입니다. 잘못 먹으면 배가 심하게 아프거나 밤새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외의 성질과 영양 외의 성질과 영양

참외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에 탁월합니다.
또한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을 돕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수분과 식이섬유가 모두 많은 과일은 위장이 약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는 소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차가운 참외를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장 운동이 과도하게 촉진돼 배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참외와 절대 피해야 하는 ‘이 간식’

문제의 간식은 바로 밀가루·기름 함량이 높은 스낵류(특히 과자, 튀김과자)입니다. 감자칩, 옥수수칩, 버터쿠키, 크래커류 등이 대표적이죠.
이런 과자는 기름과 단단한 전분 구조 때문에 소화 속도가 느립니다. 참외처럼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소화 효소의 작용이 분산되어 위에 음식이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장 내 발효와 가스 생성이 늘어나고, 복부 팽만·설사·복통 같은 소화 장애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 조합 왜 배탈이 쉽게 날까?

1. 온도 차
참외는 차갑게 먹는 경우가 많고, 과자는 상온에 둡니다. 온도 차가 큰 음식이 함께 들어가면 위 운동이 불규칙해집니다.
2. 소화 속도 불균형
참외의 수분과 섬유질은 빠르게 장으로 내려가지만, 과자의 지방·전분은 분해가 늦습니다. 이로 인해 위 속에서 발효·부패 과정이 빨라지고, 가스와 복통이 유발됩니다.
3. 혈당 변동
참외는 과당 함량이 높은 과일이고, 과자는 단순 탄수화물이 많습니다. 두 음식을 동시에 먹으면 혈당이 급상승한 뒤 급강하하면서 속 불편감과 피로감이 나타납니다.
이런 사람은 특히 주의하세요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한 노년층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 과일과 과자 함께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
참외 안전하게 먹는 방법

참외는 식전·식간 간식으로 먹고, 과자를 섭취할 때에는 최소 2~3시간 뒤에 섭취하세요 차갑게 보관한 참외는 한 번에 많이 먹지 말고 1~2쪽씩 나눠서 드세 기름진 간식 대신, 무염 견과류나 요거트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은 단일 종류로 먹는 것이 위장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외는 여름철 피로 회복과 수분 보충에 훌륭한 과일이지만, 잘못된 음식 조합은 오히려 장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과자처럼 지방과 전분이 많은 간식과 함께 먹으면, 밤새 배앓이를 하거나 장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맛과 편의만 보고 먹기보다, 내 위장과 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먼저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올여름 참외를 더 건강하게 즐기려면, “참외는 참외끼리”라는 원칙을 기억하세요. 위장을 지키면 여름도 훨씬 가볍게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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