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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재개발에 안 팔고 버텼다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고립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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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의 파도 속 고집과 선택, 그리고 외로움의 시작

중국 장시성 진시현은 최근 대규모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지역 대부분의 주민들이 당국의 보상에 동의해 자리를 옮긴 가운데, 남은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진시현 G206 순환도로 한가운데 우뚝 선 2층짜리 주택의 주인, A씨다.
처음 재개발 소식이 전해졌을 때 A씨 역시 집을 내놓으라는 권유를 받았다. 당국은 그에게 160만 위안, 우리 돈 약 3억 1,500만 원과 부동산 두 채를 지불하겠다 제안했다. 그러나 A씨는 보상금이 충분치 않다며 이사를 거부했고, 당국과의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 끝에 부동산 제공이 두 채에서 세 채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그는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버텼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A씨의 집은 고속도로 한가운데 외딴섬처럼 남게 됐다.


고속도로에 고립된 집, 극심한 소음과 먼지의 실상

당국은 ‘알박기’처럼 남아있는 집을 피해 도로를 건설할 수밖에 없었다. 도로는 집을 매끈하게 옆으로 굽은 채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A씨의 2층집만 도로 위에 우뚝 솟아있는 진풍경이 탄생했다.
공사 시작과 함께 하루 종일 이어지는 소음, 마치 먼지 폭풍 같았던 공해가 잦아들 기미가 없었다. 이제 이 집에서의 일상은 상상 이상으로 힘겨워졌다.
A씨 역시 요즘은 어린 손자와 함께 하루 대부분을 시내에서 보내고, ‘집’은 밤에 돌아와 배회하는 휴식 공간으로 전락했다.


보상금과 철거 협상, 그 끝없는 밀고 당기기

A씨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나친 보상 기대와 불합리한 거부의 사례로 회자되며, 정부 재개발 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란을 촉발시켰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더 받을 수 있다”는 주변의 조언과 ‘여러 채의 부동산’에 대한 기대가 그의 버팀목이 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고립감과 실제 생활의 불편이 그를 찾아왔다.
교통은 훨씬 불편해졌고, 친구와 이웃 역시 떠나 집은 섬처럼 변했다. 무엇보다 사방이 뻥 뚫린 고속도로 속에서 안전과 프라이버시도 크게 위협받았다.


가족과 일상의 변화, 삶의 질이 바뀌다

공사가 끝나갈수록 고립감은 더 심각해졌다. A씨와 함께 사는 11살 손자는 또래와 어울릴 기회가 줄고, 통학과 일상 생활도 지장을 받았다. A씨는 결국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들이 제시한 조건에 동의했을 것”이라며 진한 후회를 내비쳤다.
집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도시 속 외로운 섬이 되어버린 집은 더는 이전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아니었다.


재개발·알박기, 그리고 시민 생활의 교훈

A씨의 사례는 단순한 재개발 협상 실패를 넘어, 욕심과 현실의 간극, 공동체 해체, 그리고 도시계획과 시민 개인의 이해충돌에 대해 중요한 과제를 던져준다.
거액의 보상을 노렸던 기대는 막상 현실에서는 엄청난 생활 불편과 외로움, 사회적 고립을 초래했다.
현재도 중국과 한국을 비롯, 세계 각지에서는 재개발 과정에서 비슷한 ‘알박기’ 갈등이 반복된다.
집단적 이익과 개인의 권리, 그리고 최종적으로 남는 것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이라는 뒤늦은 후회와 아쉬움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진시현 고속도로의 외딴 집은 도시 재편 과정의 명암을 여실히 보여준다.


희생과 타협, 도시의 흐름과 함께 가야 할 때

도시 전체의 새로운 질서와 발전이 실현될 때, 시민 각자가 자기 이익만을 최우선에 둘 경우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수반될 수 있다.
적절한 타협과 신뢰, 공동체적 시각이 수반되지 않는 이상, 고집의 현실적 대가는 결국 외로움과 고립, 사회에서의 단절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사례는 뚜렷하게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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