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il / Caters News Agency
불쑥 나타난 여우를 보고도 도망치기는커녕, 오히려 용감하게 맞서는 고양이의 모습이 화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양이와는 전혀 다른 행동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노르웨이 숲 고양이 ‘레온’과 그의 보호자 에비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에비가 평화로운 아침, 베란다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한 야생 여우가 정원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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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영역에 침입자가 나타난 것을 감지한 레온은 매서운 눈빛으로 여우를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배가 고파 쓰레기통을 뒤지러 왔던 여우는 덩치 큰 고양이를 보고도 별다른 경계심 없이 행동했습니다.
그 순간, 레온은 둔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놀라운 속도로 여우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고양이의 공격적인 행동에 당황한 여우는 이내 꽁무니를 빼고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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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에비는 서둘러 카메라를 들었고, 사진 속에는 여우를 맹렬하게 추격하는 레온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레온은 도망가는 여우의 꼬리를 물기 위해 있는 힘껏 쫓아갔습니다.
예상치 못한 레온의 강력한 반격에 여우는 혼비백산하며 도망쳤고, 결국 정원 밖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레온은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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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상황이 매우 드물지만, 고양이의 영역 본능과 품종 특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여우보다 먹이사슬 아래에 있어 본능적으로 위협적인 존재를 피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몇 가지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첫째, ‘영역 의식’입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침입자가 나타나면 크기나 종에 관계없이 공격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집고양이의 경우, 보호받는 환경에서 길러져 야생의 위협에 대한 두려움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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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노르웨이 숲 고양이’의 특성입니다. 이 품종은 크고 튼튼한 체구와 용맹하고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생에서의 생존 능력이 강한 특성이 남아 있어, 위협적인 존재를 만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우가 공격적이지 않은 상태였던 점도 중요합니다. 여우는 단순히 먹이를 찾기 위해 들어왔을 뿐, 고양이를 공격할 의도가 없었습니다.
이 점을 본능적으로 파악한 고양이가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영역을 지키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먹이사슬 관계를 떠나, 개별 동물의 성격, 상황적 판단, 그리고 품종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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