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산물은 성장기 아동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뇌와 신경 발달에 중요한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 아연, 셀레늄 등이 풍부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주 2회 이상 해산물을 섭취한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행동발달 지표가 높게 나타난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이는 해산물에 들어 있는 특정 영양소가 뇌 기능과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메가3와 뇌 기능 강화
해산물, 특히 등푸른 생선에는 DHA와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DHA는 뇌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뇌세포 간 신호 전달 속도를 높이고 시냅스 연결을 강화한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뇌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DHA 섭취가 학습 능력,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EPA는 뇌 염증을 줄이고 기분 조절 호르몬 분비를 도와 안정적인 정서 발달에 기여한다.

단백질과 미네랄의 역할
해산물의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근육 발달뿐 아니라 신경전달물질 합성에도 중요하다. 아연은 집중력과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며,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뇌세포 손상을 예방한다.

해산물에는 비타민 B12도 풍부한데, 이는 신경세포를 감싸는 수초 형성을 돕고, 뇌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한다. 이러한 영양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아동의 행동발달 점수가 높아지는 것이다.

해산물 섭취의 적정 빈도와 방법
아이에게 해산물을 주 2회 정도 제공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종류는 참치, 연어, 고등어, 멸치, 새우, 조개류 등 다양하게 섭취하도록 한다. 단, 수은 함량이 높은 상어, 황새치, 큰 참다랑어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조리 시에는 튀김보다 찜, 구이, 조림, 샐러드 등 기름을 적게 쓰는 방법이 영양 손실을 줄이고 건강에도 유익하다. 가시 제거를 철저히 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기적인 발달 효과
어릴 때부터 해산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학령기와 청소년기에도 인지 능력과 정서 조절 능력이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해산물의 항염 및 항산화 성분은 뇌 건강을 장기간 지켜 성인이 된 이후의 신경계 질환 위험을 줄여준다. 결국 주 2회의 해산물 섭취는 단순히 영양 보충을 넘어, 아동의 전인적인 발달을 지원하는 중요한 식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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