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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례적이다” 북한 훈련에 모습 안보인 김정은 ‘이유’가 놀라웠다

밀덕 군대 이야기 조회수  


김정은의 이례적 불참, 의도된 수위 조절 신호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북한이 군사적 반응을 보였지만, 그 방식은 예년과는 다소 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인민군 포병 구분대의 사격 훈련 소식을 전했으나, 정작 훈련장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현장을 참관했다.


최근 5년간 김정은이 포사격 훈련에 불참한 경우는 단 세 차례뿐으로, 이번 불참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의도적으로 조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김정은이 전면에 나서지 않은 만큼 대외적으로 과도한 긴장 고조를 피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구식 박격포만 동원된 저강도 훈련

이번 훈련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동원된 무기 체계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맞대응할 때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핵 탑재 가능 전술미사일, 방사포 등 전략 무기를 전면에 내세워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단순한 82mm 박격포만이 사용되었다. 이는 구식 장비로, 북한의 체제 선전이나 대외 군사력 과시에 적합하지 않다. 통일부 역시 “이번 훈련은 규모나 무기 수준을 감안할 때 저강도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강경히 맞서기보다는 ‘저강도 도발’을 택해 주변국 반응을 살피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한다.


대내용 명분 축적, 선전 효과에 무게

북한 매체는 이번 훈련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흥미롭게도 한국이나 미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한미훈련을 비난할 때 자주 사용하던 ‘적대적 두 국가’라는 표현조차 등장하지 않았다.


이는 이번 훈련이 대외 메시지보다는 내부 결속을 겨냥한 성격이 강하다는 방증이다. 지도자가 직접 참관하지 않은 군사 훈련을 언론에 공개한 것도 주민들에게 ‘강경 대응 중’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한 계산으로 풀이된다. 군사적 긴장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내부 결속과 체제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이중 목적이 드러난 셈이다.


김여정의 거친 발언, 여전한 양면전술

다만 북한이 전면적으로 긴장을 낮추는 것만은 아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는 북한이 겉으로는 군사 행동의 강도를 줄이는 듯 보이면서도,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위협적 발언을 통해 압박을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양면전술로 해석된다. 실제로 김여정의 발언은 군사적 도발을 자제하더라도 언제든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북한이 이처럼 ‘행동은 절제, 언행은 고강도’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향후 외교적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UFS 앞둔 한반도 정세, 불안한 균형

결국 이번 북한의 군사 훈련은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긴장을 완화하려는 의도와 동시에 내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성격이 혼합된 행보로 요약된다. 저강도 무기만 사용된 훈련과 최고지도자의 불참은 수위 조절의 명확한 신호이지만, 김여정의 거친 담화와 북한 특유의 양면전술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남긴다. 향후 UFS 기간 중 북한이 도발 강도를 어느 수준에서 유지할지, 그리고 미국과 한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한반도 정세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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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군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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