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구 “신고가” 속출!
‘미분양 무덤’에서 회복 신호, 시장 반전의 시작인가
최근 부산과 대구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거래 ‘신고가’가 속속 등장하며, 그동안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침체를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두 지역은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지만, 인기지역에서는 신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시장 반등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침체 끝 반등 신호: 미분양 속 지속되는 신고가 거래
핵심지 ‘선별적 회복’ 뚜렷
- 2025년 8월 기준, 부산 아파트값은 주간 -0.01%로 약세를 유지했지만, 한 주 전(-0.02%)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 부산 수영구는 0.09%, 해운대구는 0.06% 상승하며 시 전체를 견인했다.
- 대구 역시 0.07% 하락했으나, 수성구는 오랜만에 보합 전환 후 5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 현장에서는 남천자이(부산 수영구) 전용 59㎡가 8억7,000만원(3월 대비 7,000만원 상승)으로 신고가를 기록했고, 해운대구 삼호가든 84㎡도 직전 대비 1억원 오른 10억원에 거래됐다.

신축·인기 단지, ‘거래 활성화’와 가격 반등
재건축 기대·교통 호재가 주요 배경
‘신고가’ 경신 현상은 지역 내에서도 인기 입지, 신축,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뚜렷하다. 부산 해운대구, 수영구, 대구 수성구 등은 교통 기반 확충, 개발 호재, 대단지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KB부동산 등 각종 매매·전세 동향에서도 핵심 단지 거래 활성화가 수치로 확인된다.
“미분양 무덤”이라 불렸던 대구와 부산은 이번 반등이 ‘전면적 회복’보다는 ‘선별적 기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역 내 실수요와 장기 투자 수요가 시장 변화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분양 현황: 급증과 감소, 지역별 차별화
여전히 부담, 하지만 감소세도 뚜렷
- 대구 준공 후 미분양(2025년 6월) 3,824가구로 1년 전 대비 133.8% 증가(달서구 1,275가구).
- 부산도 같은 기간 1,402가구→2,663가구로 89.9% 증가(사하구, 부산진구 집중).
- 하지만 올해 2월 이후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은 소폭 감소세(2,268건→2,261건)로 전환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는 지방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양상이지만, 부산·대구는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며, 인기단지·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임대차·전세 시장도 ‘회복 움직임’
전셋값 약세 멈춰, 매매 회복 뒷받침
2025년 8월 대구 아파트 전셋값은 0%로 보합(93주 연속 내림세 종료), 부산은 0.04%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기대가 큰 지역에서 거래 활성화와 가격 반등이 반복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정부·업계 대응: 공급조절·악성 미분양 직접 매입
악성 미분양 해소를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방 미분양 주택 3,000호 직접 매입, 재공급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금융규제(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다주택자 규제)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공급 과잉·수요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정책 보완을 예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분양 물량이 부담 요인이지만, 인기지역에는 투자·실수요가 여전히 건재하다”며 “재건축,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곳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AQ
Q1. 부산·대구 ‘미분양 무덤’ 현상은 끝난 건가요?
전면적 회복은 아직 아니지만, 인기 단지·재건축 지역에서는 거래가 늘고 신고가 경신 등 선별적 반등이 나타납니다.
Q2.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은 어디인가요?
대구 달서구·서구·수성구, 부산 사하구·부산진구 등이 최근 1년간 미분양이 급증한 주요 지역입니다.
Q3. 신고가 거래 단지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신축, 교통·재건축 호재, 대단지 등 실수요가 집중되는 핵심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Q4. 앞으로 부산·대구 부동산 시장 방향성은?
공급조절·정부 매입 등 정책 대응이 이어지면서 인기지역 선별적 강세, 지역별 차별화, 실수요 중심의 회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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