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먹는 마늘, 방심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마늘은 항균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뛰어나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 식단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재료 중 하나로 특히 노년층에게는 건강을 위해 꼭 챙겨 먹는 식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런 마늘도 상태가 조금이라도 나빠지면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식품으로 바뀔 수 있다. 특히 마늘의 썩은 부위는 눈에 띄지 않게 퍼져 있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이 상태에서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곰팡이 독소가 몸속에 축적될 수 있다.

썩은 마늘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 독소가 숨겨져 있습니다
마늘이 상하기 시작하면 표면이 물러지고 검거나 푸르스름한 반점이 생기며 이런 변화는 곧 내부에 곰팡이가 침투했음을 의미한다. 마늘에 생기는 대표적인 곰팡이 독소는 아플라톡신과 오크라톡신이라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으며 둘 다 간이나 신장을 손상시키는 강력한 독소로 분류된다.
특히 아플라톡신은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독성물질로서 지속적으로 체내에 들어오면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이 독소는 조리 시 고열에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삶거나 볶는다고 해도 독소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문제다.

겉만 잘라내도 이미 내부까지 오염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늘을 사용할 때 겉면만 썩었으면 잘라내고 나머지는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곰팡이 독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사들이 내부 깊숙이 퍼져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부만 잘라내고 사용한 마늘은 그 안에 여전히 독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바닥 뿌리 부위에서부터 썩기 시작한 마늘은 그 부위가 조금이라도 물렁하거나 냄새가 나면 전체를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간혹 겉보기에 멀쩡해도 손으로 눌렀을 때 흐물흐물한 느낌이 들면 이미 내부가 무른 상태이므로 섭취를 피해야 한다.

마늘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보관법부터 바꿔야 합니다
마늘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반드시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비닐봉지나 밀폐된 용기에 넣으면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곰팡이가 급속히 번식할 수 있다.
마늘은 절대 물로 씻지 말고 껍질째 서늘한 장소에 두는 것이 좋으며 냉장 보관을 해야 할 경우에는 종이 타월로 감싸 수분을 최대한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번에 많이 구입하기보다는 적당한 양을 주기적으로 사서 빠르게 소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마늘 대체 식품도 건강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늘의 향이나 영양이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부추, 생강, 양파 등 비슷한 기능을 가진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도 건강한 방법이다. 특히 부추에는 혈액순환을 돕는 성분이 풍부하며 생강은 면역력 강화 및 소화 기능 개선에 효과가 뛰어나다.
양파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마늘 못지않게 강력한 항균 작용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식품을 활용하면 한 가지 식재료에 의존하지 않고 식단을 균형 있게 구성할 수 있으며 마늘의 부작용을 피하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썩은 마늘 섭취는 절대 금물입니다
마늘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썩은 부위가 남아있는 상태로 조리하거나 섭취할 경우 간 기능 저하, 신장 손상, 만성 염증 유발 등의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누적되면 간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늘 상태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식탁에 오르는 재료 하나하나가 건강을 지키는 열쇠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소해 보이는 마늘의 상태 하나에도 신중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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