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고기, 한 번은 택시”… 관광지 평판에 먹구름
울릉도에서는 최근 ‘비계 삼겹살’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택시요금 바가지’ 문제가 전국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 문제들은 단순한 소비자 불만을 넘어서 울릉도의 관광지로서의 신뢰 자체를 흔들고 있다.
유튜버 영상에서 시작된 택시요금 바가지 의혹
사건의 시작은 인기 유튜버가 울릉도 여행 중 택시를 이용한 영상 공개로 알려졌다.
북면 숙소에서 서면 식당까지 약 17km 구간, 네비게이션 예상 요금은 약 2만3,000원 정도였지만, 실제 기사 안내대로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이동하며 요금이 약 5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과 SNS상에서는 “왜 이렇게 돌아가느냐”, “도대체 어디가 정상가격이냐”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실제로 ‘명백한 바가지’라는 단어가 실시간으로 올랐다.
“분명히 반대로”… 들끓는 분노
유튜버는 영상에서 기사에게 맡기지 말고 경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청자들은 “이런 일은 고립된 섬의 전형적인 바가지”,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지역 이미지”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사의 계획적 우회 운행 같다”, “관광객이 더 이상 울릉도를 찾겠냐”는 한탄까지 나왔다.
울릉도 택시요금의 현실
울릉도는 기본요금, 주행당 거리 요금, 별도 콜비가 추가된다. 게다가 도로가 독특한 단일 환상도로 구조라 ‘빌빙 우회’, ‘주행 거리 장난’으로 운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도서지역 특유의 높은 운영비와 인프라 조건은 감안할 수 있지만, 관광객이 이런 악용 구조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더욱 거세졌다.
반복되는 관광 바가지, 울릉도 관광산업의 실추
삼겹살, 숙박, 렌트, 편의점 등도 바가지로 지적된 지 오래다. 여기에 택시까지 논란이 더해지며 “울릉도는 관광객을 배려하기보다 남기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실질적으로 재방문율과 브랜드 신뢰성, 장기적 지역경제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관광객 신뢰 잃으면 울릉도의 내일은 없다
울릉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갖췄지만, 최근의 바가지 논란은 서비스, 가격, 신뢰 등 관광의 핵심 가치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이라도 택시, 식당, 숙박 등 전반에서 공정한 가격 기준과 불친절-바가지 행위 척결 등 자정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관광지는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바가지와 불친절, 관광객 등 돌리면 미래는 없다
울릉도가 반복되는 바가지 논란을 방치한다면 아름다운 섬의 미래도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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