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나물도 잘못 드시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평소 자주 드시는 나물 중에도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매일 섭취할 경우 위궤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고사리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사리에 숨어있는 위험한 성분
고사리는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나물이지만, 매일 섭취하면 위장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사리에는 프타퀼로사이드라는 발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장기간 섭취 시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궤양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연구에 따르면 고사리를 주 3회 이상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위암 발생률이 1.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위산 분비가 줄어들고 위 점막이 얇아져 있어 독성 성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위궤양 위험을 높이는 메커니즘?
고사리의 프타퀼로사이드 성분은 위 점막 세포를 손상시켜 염증을 유발합니다. 만성 염증이 지속되면 위 점막이 얇아지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에도 취약해집니다.
연구팀의 추적 조사 결과, 고사리를 거의 매일 섭취한 그룹에서 위궤양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2.3배 높았습니다. 기존에 위염이나 소화불량이 있던 분들에서는 위험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안전한 고사리 섭취법과 대체 방안
고사리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지만 올바른 조리법과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충분히 우려내고 끓는 물에 10분 이상 데쳐야 독성 성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1-2회, 한 번에 50g 이하로 섭취하세요.
위장이 약한 분들은 고사리 대신 시금치, 냉이, 달래 등으로 대체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위궤양이나 위염 진단을 받은 분들은 고사리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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