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늘은 예로부터 강력한 항암 식품으로 불려왔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잘못 보관하면 금세 싹이 트고 영양 성분이 줄어들지만, 올바른 방법만 지켜도 항암 효과가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늘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냉장고 보관은 오히려 독

많은 사람들이 마늘을 무조건 냉장고에 두지만, 사실 낮은 온도와 습기는 마늘 발아를 촉진시킵니다. 싹이 난 마늘은 알리신과 같은 항암 성분이 줄어들고 맛도 쓰게 변합니다. 따라서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라면 상온 보관이 더 안전합니다.
통풍 잘 되는 서늘한 곳이 정답

마늘은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보관해야 항산화 물질이 오래 유지됩니다. 망에 넣어 공기가 잘 통하도록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곰팡이 발생도 줄어들고, 항암 성분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까놓은 마늘은 반드시 밀폐 보관

이미 다져 놓거나 깐 마늘은 금방 산화되어 영양 성분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이럴 땐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냉동 상태에서도 알리신과 같은 유효 성분은 일정 부분 유지되므로 장기 보관에 유리합니다.
올리브유와 함께 보관하면 효과 상승

의외로 올리브유에 마늘을 담가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방이 마늘 속 유효 성분의 산화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까지 높아집니다. 단, 이 경우 반드시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마늘은 그 자체로 강력한 항암 식품이지만, 보관 습관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냉장고에 무작정 넣기보다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깐 마늘은 밀폐·냉동 보관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작은 관리만으로도 마늘의 항암 효과를 3배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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