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이나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중 일부는 보관 상태나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모양이 흐트러지거나 성에가 낀 아이스크림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겉으로는 단순히 녹았다 다시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이 단순히 디저트가 아니라 위생 관리가 중요한 가공식품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녹았다 다시 얼면 세균 번식 위험 커진다
아이스크림은 제조 과정에서 살균 처리와 냉동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하지만 보관 중 잠시 녹았다가 다시 얼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때 아이스크림 내부 수분이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성분이 분리되면서 품질이 저하된다.

특히 살모넬라나 리스테리아 같은 세균은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한 번 오염되면 냉동 상태에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모양이 흐트러지거나 성에가 낀 아이스크림이 위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성에 낀 아이스크림은 왜 문제일까
성에가 낀 아이스크림은 대부분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유통 과정에서 냉동고 문이 자주 열리거나 보관 온도가 적정 수준보다 높았다가 낮아지면 성에가 생긴다.

이 과정에서 아이스크림은 여러 번 해동과 재냉동을 반복하게 되고, 그만큼 세균이 번식할 여지가 커진다. 또한 이런 제품은 맛과 질감도 변질돼 원래의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없다. 결국 성에 낀 아이스크림은 안전성과 품질 두 가지 면에서 모두 떨어지는 셈이다.

위생 관리와 소비자의 역할
아이스크림의 안전성을 지키려면 제조사와 유통업체의 철저한 관리가 우선이다. 하지만 소비자 또한 구매 시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아이스크림을 구입할 때 모양이 변형되었거나 성에가 낀 제품은 피해야 한다.
또 구입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냉동 보관을 하고, 이동 시간이 길 경우 아이스박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도 냉동고를 너무 자주 열거나 장시간 전원을 꺼두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런 습관이 세균 번식 위험을 줄이고 안전한 섭취로 이어진다.

건강을 위한 작은 선택
겉보기에는 단순히 녹았다 얼은 아이스크림이 대수롭지 않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세균이 증식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장염, 설사, 발열 같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고를 때는 맛이나 브랜드보다 보관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주의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며, 아이스크림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기본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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