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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투자했는데” 미국 해군의 ‘이것’ 훈련중 대참사! 중국은 웃는다..?

밀덕 군대 이야기 조회수  


연이은 충돌 사고가 드러낸 한계

미 해군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드론 함정 개발이 잇따른 사고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일 로이터 통신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시험 운항 중이던 무인 함정 두 척이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원인은 자율 제어 소프트웨어와 내부 시스템 간 통신 실패였다. 멈춰 있던 함정에 다른 드론 함정이 돌진하면서 갑판까지 밀려 올라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불과 몇 주 전에는 드론 함정을 견인하던 지원 선박이 예상치 못한 가속으로 전복돼 선장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같은 연속적인 사고는 드론 함정의 안전성과 실용성에 대한 의문을 키우며, 유·무인 복합 함대 구상에 제동을 걸고 있다.


50억 달러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의 위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드론 함정 개발에 무려 50억 달러(한화 약 7조 원)를 배정했다. 이는 단순한 연구개발이 아니라, 미래 해군 전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미국이 이토록 드론 함정에 집중하는 이유는 대만 해협에서 중국 해군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필요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저가의 원격 조종 드론 보트가 흑해 함대를 위협하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드론 함정은 전장의 판도를 바꿀 무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미국이 목표하는 체계는 원격 조종이 아닌 인공지능 기반 완전 자율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단가도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기술적 난도가 크게 올라간 상황에서 연이은 실패가 치명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계약 중단과 내부 갈등 심화

연속된 사고 이후 미 국방부는 드론 함정 자율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L3해리스와의 계약을 일시 중단했다.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프로그램 관리와 책임 소재까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미 해군 무인함정프로그램을 총괄하던 케빈 스미스 제독도 최근 해임되며 개발 차질의 책임을 물었다. 내부적으로도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은 최근 회의에서 드론 함정의 성능과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예산 집행 문제가 아니라, 미 해군 전략 자체를 흔드는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의 격차, 포기할 수 없는 선택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론 함정 프로젝트가 완전히 폐기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중국은 빠른 속도로 군함을 증강해 이미 미국을 건함 속도에서 추월했으며, 머지않아 500척에 달하는 함대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기존 방식대로 유인 전력만으로 이 격차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유·무인 복합 전력 체계를 통해 인력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분산 배치된 드론 함정을 통해 중국 해군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미국의 유일한 전략적 선택지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개발 과정의 진통은 불가피하지만, 드론 함정 없이는 미 해군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불확실한 미래, 전략 수정 불가피

현재 미 해군 드론 함정 프로젝트는 분명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기술적 완성도는 아직 미흡하고, 사고가 잇따르며 내부 신뢰도까지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해상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완전 자율형 드론 함정을 포기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히려 당분간은 목표 수준을 낮추고, 제한적 자율 기능과 원격 조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실패라기보다, 미래 해전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성장통이라 볼 수 있다. 향후 미국이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자율 해상 드론의 실용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세계 군사 균형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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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군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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