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생까지 총기 훈련 참여
중국이 군사 훈련의 연령을 점점 낮추며 사실상 전 사회적인 군사화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 대학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던 군사 훈련은 이제 초등학교, 중학교, 나아가 유치원생까지 확대됐습니다.
실제로 일부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모의총기와 단검을 쥐게 하고 신체 단련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단순한 체육 활동이 아니라 ‘애국심 배양’이라는 명분으로 군사적 요소를 포함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초·중등학교 의무화 확대 움직임
중국 정부는 현재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가운데 수천 곳을 ‘시범학교’로 지정해 기초 군사 훈련을 시행 중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의무화하는 법 개정안도 심사 단계에 들어가 있어, 머지않아 중국의 모든 학생이 군사 훈련에 참여해야 하는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부와 군 당국은 이러한 군사 훈련을 “국가 안보의 기초를 다지는 필수 과정”이라고 주장하며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사 훈련 강도 높아지는 학생 교육
대학과 고등학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2~3주 동안 군사 훈련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수 킬로그램에 달하는 모의총을 장시간 들고 버티는 훈련을 비롯해 제식 훈련, 야간 행군, 공습 대피 훈련까지 경험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실제 총기로 사격 훈련을 진행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드론 조종, 박격포 운용 등 현대전에 맞춘 첨단 훈련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단순한 군사 체험이 아니라 실제 전장에서 필요한 전투 기술을 학생들에게 체득시키는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애국심·안보 명분, 그러나 실상은 인구절벽 대응
중국 당국은 이러한 군사 교육을 “애국심 강화와 국가 회복력 제고”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부족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해 젊은 세대 병역 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릴 때부터 군사적 사고방식을 주입해 병역 기피를 막고 장차 전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목적이 숨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
중국 군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강조하며, “미래의 전쟁은 특정 집단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동원되는 전면전 양상”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논리를 앞세워 청소년과 아동까지 전쟁 준비 과정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안보 교육을 넘어 사회 전반에 군사적 색채를 입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
하지만 국제 사회와 인권 단체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어린이에게 군사 훈련을 강요하는 것은 아동 권리 침해이자 사실상 ‘세뇌 교육’이라는 지적입니다.
청소년의 인격 형성과 자유로운 사고를 제한하고, 국가의 이념을 강제로 주입하는 과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권 단체들은 “중국이 전쟁 대비를 명분으로 어린이에게까지 군사화를 강요하는 것은 국제 기준에도 어긋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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