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차 백반집 사장님이 알려준 비법입니다” 계란찜에 ‘이것’ 절대 넣지 마세요

부드럽고 촉촉한 계란찜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반찬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폭신하게 나오지 않아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란찜을 할 때 ‘물’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30년간 백반집을 운영한 사장님은 오히려 물을 넣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식감뿐 아니라 계란의 맛과 영양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비밀과 제대로 된 계란찜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물을 넣으면 식감이 망가지는 이유
계란찜에 물을 많이 넣으면 수분이 과다해져 찜이 고르게 익지 않고, 안쪽은 흐물흐물하면서 바깥쪽은 단단하게 굳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끓는 과정에서 물과 계란이 분리되면서 표면에 구멍이 많이 생기고, 고운 식감을 잃게 됩니다. 그 결과 식당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솜사탕 같은’ 계란찜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물 대신 넣어야 하는 ‘이것’
백반집 사장님의 비법은 물 대신 육수나 우유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멸치·다시마 육수를 넣으면 깊고 감칠맛 나는 국물향이 계란에 배어 풍미가 살아납니다. 우유를 넣으면 계란 단백질이 부드럽게 응고되면서 고소함이 배가되고, 식감이 한층 부드러워집니다. 실제로 많은 호텔 셰프들도 계란찜에 우유를 활용합니다.

온도와 불조절의 중요성
계란찜은 강불에서 급하게 익히면 거품이 생기고 질겨집니다. 백반집 사장님은 ‘약불로 은근히’ 익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중탕이나 약불 찜기로 10~15분 정도 천천히 익히면 표면이 매끈하고 속은 촉촉한 계란찜이 완성됩니다.

풍미를 더하는 부재료
계란찜에 부드러운 두부를 으깨 넣거나, 잘게 썬 대파와 당근을 곁들이면 식감과 영양이 동시에 살아납니다. 또한 약간의 참기름과 소금을 먼저 풀어준 뒤 계란을 섞으면 풍미가 한층 깊어집니다.

건강과 영양 측면에서의 장점
육수나 우유를 사용하면 물보다 훨씬 많은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멸치육수의 칼슘과 아미노산, 우유의 단백질과 칼슘은 성장기 아이들과 노약자에게 특히 좋습니다. 무엇보다 소금 양을 줄여도 풍미가 살아나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요약
계란찜에 무심코 물을 넣는 습관은 폭신한 식감을 해치고 맛도 떨어뜨립니다. 물 대신 육수나 우유를 넣어 부드럽고 풍미 있는 계란찜을 완성해보세요. 불조절과 천천히 익히는 과정만 지켜도, 식당 부럽지 않은 계란찜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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