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sightings / (왼) 자동차와 대치하는 사자 (오) 엄마 사자와 마주한 아기 사자
뜨거운 아프리카 사파리 비포장도로 위, 여러 대의 차량들이 멈춰 섰습니다. 그들 앞에는 위풍당당하게 길을 가로막고 서 있는 거대한 암사자 한 마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운전자들은 숨소리마저 죽인 채 맹수의 움직임에 일제히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Latestsightings / 자동차들과 대치하는 사자
이 극한의 대치 상황 속에서 운전자들은 사자가 언제든 돌변하여 유리창을 부수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 자신들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상상을 하며 온몸의 털이 곤두섰습니다.
당장이라도 맹수의 저녁 식사로 전락할 것만 같은 공포가 차량 내부를 집어삼키는 듯했습니다.
@Latestsightings / 차들과 대치 상황에서 숲속을 바라보는 사자
그렇게 숨 막히는 침묵이 이어지던 순간, 잠시 뒤 길 옆 덤불 속에서 작고 귀여운 존재들이 총총총 걸어 나오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바로 솜털이 복슬복슬한 아기 사자들이었습니다. 아기들은 불안감은 온데간데없이 엄마 사자를 발견하고 재롱을 부리듯 쪼르르 길 위로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한 마리, 이내 두 마리가 더 나타나 세 마리의 아기 사자들이 엄마 곁으로 모여들었습니다.
@Latestsightings / 숲속에서 나타난 귀여운 아기 사자
극한의 불안과 공포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현장은 온통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긴장이 풀린 운전자들은 오해와 상상에 불과했던 상황에 안도하며 아기 사자들의 귀여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았습니다.
@Latestsightings / 아기 사자들과 재회한 엄마 사자
동물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면이 사자의 강렬한 모성애를 보여준다고 분석합니다. 사자들은 새끼를 천적의 눈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덤불 속에 숨겨 놓는 습성이 있습니다.
도로를 막고 섰던 암사자는 사실 새끼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인간의 차량을 이용해 주변의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철저히 경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암사자는 자신의 새끼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하이에나나 심지어 다른 수컷 사자에게도 목숨을 걸고 맞서 싸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모성애의 수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위험천만한 긴장이 최고의 ‘심쿵’ 영상으로 반전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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