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나물은 값싸고 영양이 풍부해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금세 시들고 누렇게 변해 버려 아까운 마음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콩나물은 보관법만 제대로 알면 3배 이상 오래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물에 담가 두는데, 이 방법은 오히려 상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물에 담가 두면 왜 빨리 상할까?

콩나물을 물에 잠기게 보관하면 숨을 쉬지 못해 금방 무르고 검게 변합니다. 또 물속에서는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하루이틀 만에 상할 위험이 큽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냄새가 나거나 끈적임이 생기면 이미 부패가 진행된 것입니다.
키친타월 활용한 보관법

콩나물을 오래 보관하려면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털어내고, 밀폐 용기에 키친타월을 깔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친타월이 남은 수분을 흡수해 곰팡이나 세균 증식을 막아줍니다. 이 상태로 냉장고 채소 칸에 두면 신선함이 2~3배 길어집니다.
종이봉투에 넣어 보관하기

또 다른 방법은 종이봉투에 넣어 보관하는 것입니다. 종이는 통기성이 좋아 수분이 차오르는 것을 막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콩나물이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다만 종이봉투가 젖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중간에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데쳐서 냉장 보관

콩나물을 장기간 두고 먹을 계획이라면 살짝 데쳐 물기를 뺀 뒤 냉장 보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데친 상태에서 밀폐 용기에 담으면 잡균 번식이 억제되어 신선하게 며칠 더 먹을 수 있습니다. 일주일 이상 보관하려면 소분해 냉동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콩나물은 물에 담가 두는 것이 아니라 키친타월이나 종이봉투를 활용해 수분을 조절하며 보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렇게만 해도 신선함은 3배 이상 늘어나고, 불필요한 음식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콩나물 보관 습관을 바꿔 더 건강하고 알뜰한 식탁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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