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슨 주방도구” 케찹만 바르면 새것처럼 반짝반짝해집니다
주방에서 오래 사용하다 보면, 한때는 반짝이던 스테인리스나 철제 도구들이 어느새 붉게 녹이 슬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칼, 국자, 체, 집게, 가위 같은 도구들이 물기와 음식물에 자주 닿다 보니 자연스럽게 산화가 일어나 녹이 생기는 것이죠. 이럴 때 대부분 버리거나 강력한 세제를 사용하지만, 사실 주방 속 흔한 케찹 하나만으로도 녹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케찹을 이용해 녹슨 주방도구를 새것처럼 되살리는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왜 주방도구는 녹이 잘 생길까?
습기와 물기 – 사용 후 물기를 완전히 닦지 않고 보관하면 금속 표면이 산화되며 녹이 생깁니다.
산성 음식물 잔여물 – 김치 국물, 과일 산도, 간장 같은 양념이 묻은 채로 오래 두면 금속을 부식시킵니다.
세척 후 건조 불량 – 씻은 후 건조가 잘되지 않고 밀폐된 서랍이나 통에 넣어두면 습기가 남아 녹이 발생합니다.

케찹으로 녹 제거가 가능한 이유
케찹 속에는 토마토의 구연산, 아세트산 같은 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산 성분이 금속 표면의 산화철(녹)을 녹이며 제거합니다. 점성이 있어 표면에 잘 달라붙어 녹을 충분히 분해할 시간을 줍니다. 동시에 토마토 속 천연 당분이 금속 표면을 매끄럽게 코팅해 광택이 살아납니다.
그래서 청소업체에서도 “녹 제거에 케찹을 활용해보라”는 팁을 종종 권장합니다.

케찹으로 녹슨 주방도구 청소하는 방법
녹슨 부분 확인하기 – 칼, 국자, 체, 젓가락, 집게 등 녹이 올라온 부분을 찾아냅니다.
케찹 바르기 – 녹슨 부분에 케찹을 두껍게 바르고 30분 정도 둡니다. (심한 녹은 1~2시간 두어도 좋습니다.)
부드럽게 문지르기 – 스펀지나 칫솔로 살살 문지르면 녹이 쉽게 벗겨집니다.
깨끗하게 헹구기 – 물로 여러 번 헹군 뒤 마른 수건으로 완전히 닦아냅니다.
건조 후 보관 – 완전히 건조시킨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다시 녹이 생기지 않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스테인리스, 철제에는 효과적이지만, 알루미늄이나 코팅된 제품은 변색될 수 있어 주의하세요. 청소 후 반드시 세제로 기름기와 산성 성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너무 심한 녹으로 구조가 약해진 도구는 안전을 위해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방에서 늘 쓰는 도구에 녹이 생기면 위생적으로 불편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케찹 몇 스푼만 있으면 비싼 세제나 연마제를 쓰지 않고도 새것처럼 반짝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평소 물기 제거와 통풍 관리를 함께 해준다면, 주방도구를 훨씬 오래 깨끗하게 쓸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녹슨 주방도구를 버리기 전에, 케찹을 꺼내 발라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게 반짝이는 주방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