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끊이지 않는 기침, 정말 감기일까?

더운 여름에도 콧물·기침·목의 불편감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여름감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상당수는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아이스커피, 탄산음료, 야식 섭취가 늘면서 위산 역류가 잦아지고, 그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나 혼동되기 쉽습니다.
감기와 역류성 식도염, 증상은 이렇게 다릅니다

1. 기침 양상
– 감기: 가래·콧물 동반, 대체로 1~2주 이내 호전
– 역류성 식도염: 밤이나 눕는 자세에서 심해지는 마른기침이 지속
2. 목 불편감
– 감기: 목이 붓고 아프며 열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 많음
– 역류성 식도염: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이물감, 쉰 목소리 동반
3. 소화기 증상 동반 여부
– 감기: 일반적으로 소화기 증상 없음
– 역류성 식도염: 속 쓰림, 트림,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 동반
왜 여름에 더 심해질까?

차가운 음료·카페인: 식도 하부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 역류를 촉진 야식·과식: 수박, 치킨, 맥주 등 여름철 흔한 식습관이 위에 부담 눕는 습관: 더위 때문에 식후 바로 누워 에어컨 바람 쐬는 행동이 증상 악화
방치하면 나타나는 합병증
역류성 식도염은 단순한 위산 역류를 넘어서 식도 점막 손상, 만성 기침, 후두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치료 없이 방치하면 바렛식도(전암성 병변)로 진행할 위험도 있습니다.
집에서 실천하는 역류성 식도염 예방

1. 식후 2~3시간 이내 눕지 않기
위산 역류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입니다.
2. 카페인·탄산 줄이기
아이스커피, 콜라 대신 보리차·둥굴레차로 대체하세요.
3. 저녁 식사는 가볍게
기름진 음식, 야식은 줄이고 소화 잘 되는 단백질·채소 위주로.
4. 머리 높이고 자기
베개를 높게 하거나 상체를 약간 올려 자면 위산 역류가 줄어듭니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기침·목 이물감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속 쓰림·신물 증상이 점점 심해질 때 음식 삼킬 때 통증, 체중 감소까지 동반될 때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여름감기가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 가능성이 크므로 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름철 잦은 기침과 목 불편감을 단순한 감기로 넘기면 증상이 오래가고,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기침”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과의 차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여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작은 생활습관 변화와 정확한 구분입니다. 오늘 저녁부터는 시원한 음료 대신 따뜻한 차를, 식후 눕는 습관 대신 가벼운 산책을 선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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