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변경 시빅 e:HEV 전면부. [사진=혼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71076950-1717-4403-ad97-169fee4a4881.jpeg)
혼다가 유럽 시장을 위한 부분변경형 하이브리드 해치백 시빅 e:HEV를 선보였다. 한층 날카로워진 외관과 세부 사양 개선으로 상품성을 높였지만 파워트레인은 기존 구성을 그대로 유지해 정숙성과 효율을 이어간다.
현지시간 지난 4일 해외 자동차 매체 Kolesa는 혼다가 신형 시빅 e:HEV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모델은 지난해 공개된 미국형 시빅 부분변경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앞으로 유럽 시장에서는 시빅 e:HEV만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부분변경의 핵심은 외관 개선이다. 전면부에는 각진 형태의 그릴과 안개등이 삭제된 범퍼가 적용돼 기존보다 공격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여기에 새로 디자인된 18인치 알로이 휠과 새로운 외장 색상까지 추가돼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부분변경 시빅 e:HEV 후면부. [사진=혼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84ba81d5-ad39-450a-8aa0-5b12531fa082.jpeg)
더 공격적으로 바뀐 외관
측면은 긴 휠베이스와 낮은 루프라인을 그대로 유지해 안정적인 비율을 갖췄다.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을 일부 다듬어 세련미를 더했다. 스포티한 해치백 특유의 실루엣은 그대로 살아 있다.
실내도 소폭 개선됐다. 모든 트림에서 기둥과 루프를 블랙으로 마감해 고급감을 높였고,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의 그래픽 품질을 개선했다. 풋웰 조명이 새로 적용됐으며, 스포츠 트림에는 열선 기능이 포함된 신규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다.
![부분변경 시빅 e:HEV 전측면부. [사진=혼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b166650f-aa05-462a-a9de-265e9166162b.jpeg)
기존 장점을 살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빅 e:HEV는 아트킨슨 사이클을 적용한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통합된 전동식 무단변속기를 갖췄다. 엔진은 143마력과 19.0kg.m를 발휘하고, 주행용 전기모터는 184마력과 32.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203마력이며 전륜 구동만 제공된다.
유럽 WLTP 복합 연비는 약 21.3km/L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과 효율 덕분에 도심 주행과 교외 주행 모두에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180km/h다. 구동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에 배치돼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외부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부분변경 시빅 e:HEV 전면부. [사진=혼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b1bd70db-dbde-42b1-9825-13dbd01c2c5f.jpeg)
가격과 상품성
영국에서 공개된 시빅 e:HEV의 시작 가격은 3만3795파운드, 한화로 약 6228만원 수준이다. 스포츠 트림 이상에는 신규 스티어링 휠과 발광 풋웰 조명이 기본 적용되며,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내장재와 편의사양이 강화된다.
유럽 판매 실적은 아쉬운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빅 판매량은 4328대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부분변경 시빅 e:HEV 전면부. [사진=혼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fae2b695-9552-45b4-8b2f-68cb9f78e1b2.jpeg)
치열한 C세그먼트 경쟁
같은 기간 마쓰다3는 1만1899대, 토요타 코롤라는 5만7880대, 폭스바겐 골프는 10만4162대를 기록했다. 경쟁 차종 대비 판매량이 크게 낮아 혼다의 시장 입지 강화가 과제로 남았다.
혼다는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시빅 e:HEV의 디자인과 세부 사양을 다듬었지만,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려면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