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f8cc6736-b328-4dc3-85be-44067f24c99d.jpeg)
가수 출신 유승준이 일부 팬들의 입국 허가 요청 성명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13일 유승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발표된 성명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조차 모른다”며 “공식 팬클럽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낸 성명문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불편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혜택을 받을 의도도 원함도 없고 오직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다”고 강조했다.
유승준은 이번 논란 자체에 연루되는 것에 대해 “이런 이슈에 엮이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상황을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처럼 판치는 무서운 세상”이라고 표현하며 법과 형평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6fd8bd2f-8ecb-4ea0-9665-9ea079bac216.jpeg)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유승준 갤러리’ 일부 팬들은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실에 유승준의 입국을 허가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2015년 성남시장 재임 시절 남겼던 유승준 비판 글이 재조명됐다. 당시 그는 유승준을 “국민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국을 버린 자”라 칭하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대통령은 글에서 “대한민국 언어로 노래하며 온갖 혜택을 누리다 의무 이행 시점에 대한민국을 버리고 외국인을 선택한 그대에게 특혜를 줘야 하느냐”며 “조국에 충실하고 버린 대한민국은 잊으라”고 했다.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법무부는 그를 입국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다.
2015년 그는 재외동포비자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했고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두 차례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지난해 비자 발급이 다시 거부됐다. 이에 현재 세 번째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발언은 이러한 법적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신과 무관한 팬 성명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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