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이 L7 플러스 실내. [사진=재투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a9e69714-a694-4910-80ef-be23712285fd.jpeg)
체리자동차의 자회사 제투어(Jetour)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산하이 L7 플러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넉넉한 공간과 첨단 편의사양,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7일 해외 자동차 매체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제투어는 이달 18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청두 모터쇼를 통해 산하이 L7 플러스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산하이 L7 플러스. [사진=재투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05128da3-1885-4d21-aaa7-6816cdf390f2.jpeg)
국내 중형 SUV와 비슷한 체급
산하이 L7 플러스는 기존 산하이 L7을 확장한 모델로 전장 4810mm, 전폭 1930mm, 전고 1705mm, 휠베이스는 2820mm에 달한다. 기존 모델보다 길이와 폭은 늘고 높이는 낮아졌으며 휠베이스도 75mm 길어져 실내 공간 활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국내 시장 기준으로 비교하면 팰리세이드보다는 작고, 싼타페나 쏘렌토와 비슷한 체급이다. 휠베이스는 팰리세이드보다 80mm 짧다.
외관은 J자형 주간주행등과 T자형 테일램프 등 브랜드 알파벳을 형상화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반매립식 도어 핸들과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도 SUV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산하이 L7 플러스. [사진=재투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144a2dd6-f5ff-4fe3-aa60-c5c234b678b0.jpeg)
3열까지 평탄화 가능한 7인승 실내
실내는 7인승을 기본으로 구성되며, 전 좌석이 전동 조절 기능을 갖췄다. 버튼 하나로 최대 3m 길이의 평탄한 침대 공간으로 전환 가능해 차박이나 캠핑에도 적합하다.
3열을 접으면 5인승으로도 활용 가능하며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658리터에서 최대 1708리터까지 확장된다. 공간 활용도는 국산 경쟁 SUV 대비 우위로 평가된다.
인테리어는 투톤 컬러와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고급스러운 감각을 강조했다. 운전석에는 하단이 평평한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풀 LCD 계기판이 적용된다.
![산하이 L7 플러스 실내. [사진=재투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62cc41bb-c0c0-424b-9f20-46885f663645.jpeg)
틸팅 디스플레이와 냉장고까지 탑재
15.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좌우로 10도 회전 가능한 틸팅 구조로 설계돼 운전자 시야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국산 동급 모델에서는 보기 어려운 차별화된 사양이다.
1열에는 내장형 소형 냉장고가 포함돼 있으며, 12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무선 충전 패드, 앰비언트 라이트, 하단 수납공간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마련돼 있다.
AI 기반 음성 비서 시스템도 탑재돼 내비게이션 제어, 공조 조작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산하이 L7 플러스. [사진=재투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62090ab4-1a74-480f-ad9e-c9125abf2f38.jpeg)
반자율주행 시스템도 고급 SUV 수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체리의 팔콘 500(Falcon 50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고속도로 NOA(내비게이션 기반 자율주행), 도심 메모리 주행, 자동 주차 보조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국산 중형 SUV에서는 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되는 수준의 기능으로, 제투어는 기본에 가까운 사양부터 이 기술을 적용했다.
실제 도심 및 고속주행 테스트에서도 응답성과 완성도가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하이 L7 플러스. [사진=재투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fe745d69-5c52-4cd6-88c4-9d39e3b5443f.jpeg)
355마력 출력의 강력한 PHEV 시스템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시스템 총 출력은 265kW, 약 355마력이며 최대토크는 54kg·m에 달한다.
배터리 용량은 32.659kWh로,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220km다. 가솔린 주행까지 합하면 최대 15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 변환 시 전기 주행거리는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도심에서는 전기차로, 장거리에서는 하이브리드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산하이 L7 플러스. [사진=재투어]](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11e0190a-392f-40be-b8c8-e37302150e23.jpeg)
쏘렌토 하이브리드보다 약 1400만원 저렴
가격 경쟁력도 두드러진다. 산하이 L7 플러스의 시작가는 12만9800위안, 한화로 약 2508만원이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중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 중 하나인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시작가 3980만원보다 약 140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기본 가격임에도 전좌석 전동 시트, 대형 디스플레이, 12스피커, AI 음성 비서, 평탄화 베드 등 상위 트림 수준의 구성을 갖춘 점에서 가격 대비 상품성은 더욱 부각된다.
현재로서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차 경험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하이 L7 플러스는 중국 SUV 기술의 빠른 성장세를 실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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