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 [사진=샤오펑]](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48ce2a09-fbeb-4d1a-9710-32b63f223ac1.jpeg)
샤오펑이 내놓은 신형 P7 전기 세단이 불과 몇 분 만에 사전계약 1만 대를 돌파하며 소비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최근 샤오펑은 신형 P7을 정식 공개했다. 공개 직후 6분 30초에서 37초 사이의 짧은 시간 안에 1만 대 이상 주문이 몰리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신형 P7은 외관에서부터 기존 모델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한다. 유려한 패스트백 실루엣과 샤오펑의 최신 Xmart Face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공기저항계수를 0.201까지 낮췄으며, 히든 도어 핸들과 매끄러운 루프라인이 이를 뒷받침한다.
![P7. [사진=샤오펑]](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86e4e7a3-cd9a-4a3e-a7b5-b6aaa5f11049.jpeg)
차체 크기 역시 눈길을 끈다. 전장 5017mm, 전폭 1970mm, 전고 1427mm, 휠베이스 3008mm로 중대형 세단의 존재감을 갖췄다. 외장은 실버와 옐로우를 포함한 6가지 색상, 실내는 3가지 컬러 옵션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성능 면에서도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다.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며, AWD 모델은 전륜에 167kW 모터가 추가되어 시스템 총 출력 437kW, 즉 586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7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230km/h에 이른다.
후륜구동 모델도 부족함이 없다. 270kW, 362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모든 트림에는 전륜 더블 위시본과 후륜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여기에 기본 장착된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50mm 범위 내 차고 조절이 가능해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P7. [사진=샤오펑]](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8098f487-b4d6-436b-8ee5-d4baf733ab63.jpeg)
전기차 구매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도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 신형 P7은 800V 아키텍처 기반의 5C 초급속 AI 배터리를 전 트림에 탑재해 단 10분 충전으로 525km를 달릴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1.3분에 불과해 충전 불안감을 대폭 해소했다. 이는 경쟁 모델들이 쉽게 따라오기 힘든 수치로 평가된다.
라인업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702km 주행이 가능한 장거리형, 750km의 고성능형, WLTP 기준 최대 820km까지 달리는 초장거리형이 준비돼 소비자의 주행 패턴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P7. [사진=샤오펑]](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edf78e8c-9f07-4660-88af-30c69ab72755.jpeg)
실내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지능형 캐빈으로 설계됐다. 샤오펑이 독자 개발한 Turing AI 칩 3개와 퀄컴 스냅드래곤 8295P 칩셋이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며, 차량 자체가 하나의 스마트 기기처럼 작동한다.
운전자 앞에는 87인치 파노라마 AR-HUD가 펼쳐지며, 중앙에는 15.6인치 스크린이, 뒷좌석에는 8인치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배치됐다. HUD를 통한 앞차 이모티콘 전송이나 외부에서도 음성 인식이 가능한 기능은 전례 없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첨단 장비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운전 경험 자체를 새롭게 정의한다. 특히 외부 음성 인식은 운전자가 차량 밖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전동화 이후의 생활을 한층 확장시킨다.
![P7. [사진=샤오펑]](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54c7fe2b-0725-499f-96ea-45485ef6a38f.jpeg)
샤오펑은 아직 P7의 공식 판매 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약 30만위안, 한화로 약 58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격대라면 테슬라 모델 S 롱레인지, BYD 한 EV, NIO ET7 등과 정면으로 맞붙게 된다. 그러나 압도적인 성능과 충전 기술, 그리고 AI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을 고려하면 경쟁 우위는 분명해 보인다.
샤오펑 P7은 단순한 전기 세단이 아니다. 고성능과 고효율, 여기에 차세대 AI 기술까지 결합해 지능형 이동 솔루션으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P7의 등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산업 전반에도 큰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샤오펑이 내세운 미래형 전동화 전략은 향후 경쟁 구도를 다시 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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