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c80e4475-d3fd-4fe9-97dc-6a35e704ceef.jpeg)
현대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량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차량 개발부터 생산, 물류, 친환경 기술까지 포괄하는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다.
7일 현대차와 GM은 공동 성명을 통해 중남미용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 4종과 북미 시장 전용 전기 상용 밴 1종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해당 모델들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의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역할 분담과 플랫폼 개발 주도권
양사는 개발 차량의 성격에 따라 역할을 나눴다.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맡고 현대차는 소형차 및 전기 상용 밴 플랫폼을 담당한다. 플랫폼은 공유하지만 내외장 디자인은 브랜드별로 개성 있게 구성할 예정이다.
양사는 현재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용 모델의 디자인 및 설계를 협업 중이며 북미 시장에서는 이르면 2028년부터 전기 밴을 현지 생산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 수요 맞춤형 모델 전략
중남미 시장에는 픽업과 소형 SUV 등 내연기관 기반의 볼륨 모델들이 집중된다. 북미 시장에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기 상용 밴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장별 수요를 정밀하게 겨냥한 전략이 특징이다.
GM 측은 이번 협업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빠른 시장 대응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모델 구성은 초기 흥행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현지 생산과 공급망 효율화
북미에서 생산될 전기 밴은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 제도적 이점도 기대된다. 현지 생산은 물류 부담을 줄이고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협업을 통해 품질과 기술력을 균형 있게 갖춘 차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소싱과 지속가능한 제조 확대
양사는 차량 개발 외에도 원자재, 부품, 물류에 대한 공동 조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응하면서 생산 원가를 낮추는 전략이 병행된다.
또한 탄소저감 강판 등 친환경 소재에 대한 공동 연구도 논의 중이다.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제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과제다.
기술협력 확대 가능성 열려 있어
이번 협력은 2023년 9월 체결한 전략적 MOU에 기반한 것으로 단기 과제에 그치지 않는다. 향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기술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로드맵을 함께 설계하고 있으며 추가 차량 개발 프로젝트도 공동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