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2860df10-23a4-452c-b779-dec2b3219b17.jpeg)
MZ세대가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 아반떼를 압도적으로 선택하며 ‘첫 차 대표 모델’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 뛰어난 상품성이 결합돼 실속형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다.
9일 엔카닷컴이 올해 1~7월 2030세대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반떼는 이 기간 이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중고차 1위를 기록했다. 거래량뿐 아니라 검색량과 상담 신청에서도 고르게 상위권을 유지해 구매 의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4994abfc-5917-4f29-942c-58c3e65d5d86.jpeg)
경제성으로 압도한 아반떼
아반떼가 선택받는 첫 번째 이유는 경제성이다. 중고차 시세가 비교적 안정적이며 연비 효율이 높아 통근·통학 등 일상 주행에서 비용 부담이 적다. 특히 최근 고금리·고유가 상황에서 유지비 절감은 젊은 소비층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두 번째 강점은 실용성과 접근성이다. 준중형 세단 특유의 주차 편의성과 도심 주행 적합성 덕분에 초보 운전자나 1~2인 가구에서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넉넉한 실내 공간과 적재 능력까지 갖춰 ‘작지만 여유 있는 차’라는 인식을 준다.
세 번째는 세대별 니즈에 맞춘 디자인과 상품성 변화다. 최근 연식 모델일수록 LED 헤드램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대형 인포테인먼트 화면 등 편의 사양이 강화돼 중고차를 선택해도 신차급 기능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b063fa3f-adad-425f-9045-e795e3105c56.jpeg)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
이런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아반떼는 ‘엔카믿고’ 구매 서비스에서 2위인 기아 더 뉴 레이, 3위인 현대차 캐스퍼를 큰 격차로 앞섰다. 경쟁 모델들이 개성·차별화를 무기로 삼았다면 아반떼는 전반적인 균형감과 다재다능함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올해 1~7월 ‘엔카믿고’ 신청자 중 2030세대 비율은 52.7%에 달하며 그중 상당수가 아반떼를 첫 차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인기 모델을 넘어 젊은 세대의 소비 기준이 반영된 결과다.
판매 시장에서도 MZ세대의 행보는 뚜렷하다. 비대면 비교 견적 서비스와 앱 기반 거래 구조가 보편화되면서 차량을 팔 때도 간편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흐름이 자리잡았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48774707-11af-448e-9542-43d09826c459.jpeg)
판매 패턴에서도 드러난 인기
특히 판매 상위권에는 BMW 5시리즈, 벤츠 E 클래스 등 고급 세단이 올랐지만 국산차 중에서는 아반떼 AD가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는 첫 차로 구매했던 아반떼를 2~3년 뒤 상위 차급으로 교체하는 차근차근 업그레이드 패턴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반떼의 인기 비결을 리스크 없는 선택으로 설명한다. 가격 방어력, 부품 수급 용이성, 안정적인 수요까지 갖춰 중고차 특유의 가치 하락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또한 의류·가전에서 확산된 가치 소비와 리커머스 문화가 자동차로 확장되며 합리적인 중고차 구매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아반떼는 이 흐름에서 ‘가장 안전한 첫 걸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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