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9e2d7fab-0526-42fb-a994-3baf6191cc51.jpeg)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2023~2025년형 K5 가운데 2022년 10월 3일부터 2024년 7월 24일 사이 생산된 차량 10만여 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최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25년 5월 13일, 후방 유리 트림 탈락과 관련된 4건의 차량 소유자 질의서를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기아 아메리카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7월 28일 공식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총 100 063대이며 모두 2023~2025년형 K5다. 해당 차량은 2022년 10월 3일부터 2024년 7월 24일 사이에 생산됐다.
![K5.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6677825b-f14b-4bfd-b6d2-d3316c481dfc.jpeg)
결함은 C필러 가니시 페이스 플레이트의 접착 불량이다. 이 부품이 제 위치에서 서서히 분리돼 주행 중 완전히 탈락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부품이 떨어질 경우 도로 위를 날아가거나 뒤따르는 차량과 충돌해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NHTSA는 이를 명백한 안전 위협으로 규정했다.
기아는 2023년에 이미 서비스 조치를 실시했으나 당시에는 위험성을 낮게 판단했다. 그러나 이후 NHTSA의 조사와 함께 총 4 082건의 부품 분실 사례가 확인되면서 정식 리콜로 전환됐다.
![K5.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12e03daf-6d7f-4164-821a-4a29d852273c.jpeg)
문제가 된 부품은 국내 금강화학이 공급했다. 기아는 접착제를 보완하고 기계식 고정 장치를 추가한 개선형 가니시 어셈블리로 교체할 방침이다.
개선 부품은 2024년 7월 25일부터 신규 생산분에 적용됐다. 현재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K5는 한국 화성 오토랜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는 7월 29일부터 딜러를 대상으로 리콜 계획을 통보했으며, 9월 26일부터는 차량 소유자에게 안내 우편을 발송한다. 8월 11일부터는 차대번호(VIN) 조회를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K5.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ba21c1fd-9551-47ec-bcaa-2285320a77ae.jpeg)
이번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아는 운전자들에게 트림이 느슨하거나 바람 소리와 진동이 발생하면 즉시 점검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K5는 미국 세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현지 생산을 추진할 만큼의 판매량은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리콜은 단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기아는 신속한 시정 조치와 품질 개선을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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