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패밀리카로 인정”…1천만원대 ‘실연비 18km/L’ SUV 정체

국산 SUV와 미니밴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강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는 디젤 차량 가운데 연비 효율성과 실사용 만족도를 모두 갖춘 대표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현대 싼타페 DM, 기아 올 뉴 쏘렌토, 그리고 4세대 카니발이 자리잡고 있다.

18일 현대인증중고차 플랫폼 하이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싼타페 DM은 한 달간 총 776건의 거래를 기록하며 경유 차량 가운데 거래량 상위권에 올랐다. 

연식이 다소 지난 모델임에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실용적인 연비와 검증된 주행 성능이 자리하고 있다.

싼타페 DM은 현대차의 3세대 중형 SUV로, 2.0리터 e-VGT R 디젤 엔진을 품었다.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41.0kg.m에 이르며, 당시 기준으로도 동급 SUV 중 우수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와 전륜구동 기반의 파워트레인을 조합해 일상 주행에서의 안정성과 효율을 고루 챙겼다.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4.4km며 도심 기준 12.9km, 고속도로에서는 16.7k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오너들은 고속 주행 시 리터당 18km까지 실연비를 끌어올린 사례도 전하며 경제성과 주행성능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싼타페 DM의 중고 시세는 주행거리 10만km 무사고 기준으로 914만원부터 시작되며, 주행거리 3만km 내외의 저주행 매물은 약 1157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두 번째로 주목받는 연비 효율 디젤 SUV는 기아의 올 뉴 쏘렌토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판매된 해당 모델은 2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차체 강성을 기존보다 14% 향상시키고 충돌 안전성까지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 뉴 쏘렌토는 2.0 R 디젤 엔진을 탑재해 186마력의 최고출력과 41.0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뤘다. 

복합 연비는 2WD 모델 기준 리터당 13.5km, 도심 12.4km, 고속 15.3km로 집계됐다. 특히 장거리 주행에서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서스펜션 설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중고차 시세는 주행거리 3만km 내외 차량 기준 약 1277만원, 10만km에 가까운 매물은 평균 1042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3번째 모델은 디젤 미니밴의 대표 주자, 기아의 4세대 카니발이다. 2020년 출시된 이 모델은 2.2 스마트스트림 디젤 엔진을 탑재해 대형급 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연비 효율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9인승 기준 복합 연비는 리터당 13.1km로, 도심 11.8km, 고속도로 15.0km를 기록한다. 출력은 202마력, 토크는 45.0kg.m에 달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부드럽고 정교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사양까지 더해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

카니발의 중고 시세는 주행거리 3만km 기준 약 2440만원에서 시작하며, 주행거리 10만km 매물의 경우 평균 2101만원 수준으로 확인된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고속도로 연비 효율을 바탕으로 다인승 가족 차량이나 캠핑용 차량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싼타페 DM, 올 뉴 쏘렌토, 4세대 카니발은 각각 중형 SUV, 패밀리 SUV, 대형 미니밴이라는 차급에서 연비와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디젤 특유의 경제성과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구성은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유효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각 차량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현대인증중고차 하이랩 홈페이지 내 ‘연료타입별 많이 거래된 모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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