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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달라진 행동?” 러시아 파병 전사자를 보며 눈물까지 보이는 퍼포먼스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조회수  


북한의 대대적 보훈 행사와 그 의미

북한은 최근 러시아 파병군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국가표창 수여식을 개최하며, 이번 전쟁 개입의 정당성을 과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사자의 초상을 직접 쓰다듬고 유족을 끌어안으며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을 연출한 것은, 내부 결속을 다지고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퍼포먼스로 해석된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전투 위훈 기념관 건립을 약속하고, 참전 군인들에게 공화국영웅 칭호를 수여했다고 전하며 이번 행사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는 파병의 대규모 희생을 감추기보다는 오히려 영웅화하여 민심을 다잡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김정은의 연설 메시지와 정치적 의도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이제는 어느 나라 군대든 우리와 맞붙으면 무주고혼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라는 과격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는 북한군의 전투 경험을 강조하며, 러시아 전선에서의 참전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조선인민군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각인시킨 사건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동시에 김 위원장은 파병을 ‘조국의 운명과 장래를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규정하며, 전쟁 개입이 북한 내부적 정당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파병군의 철수 시기와 전황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회피했다는 점에서, 내부 불만을 차단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더욱 짙게 드러난다.


전사자 숫자의 괴리와 숨겨진 현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추모의 벽에 걸린 전사자 초상화가 101개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반면 한국 국가정보원은 이미 북한군 전사자가 약 600명, 전체 피해 규모는 4700여 명에 달한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 같은 괴리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전사자 수를 축소하거나 은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쟁 장기화 속에 수천 명의 인명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극히 일부만을 공개해 ‘영웅화된 희생’으로 포장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이는 주민들에게 충격을 최소화하면서도 전쟁 참여의 정당성을 유지하기 위한 선전 방식으로 분석된다.


내부 결속과 군 사기 유지 전략

북한은 표창 수여와 더불어 공연과 연회를 마련해 참전 군인과 유족들을 위로하는 장면을 강조했다. 김정은이 눈물을 흘리며 어린 전사자 유족을 안아주는 모습은 북한 매체에서 크게 부각되었는데, 이는 군 사기 저하와 민심 이반을 방지하기 위한 이미지 정치의 전형적 사례다.

실제로 파병 장기화와 대규모 전사자는 군 내부에 불만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체제 안정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최고지도자가 군과 유족을 보살핀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은 체제 안정 유지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대외 선전 효과와 전략적 함의

북한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보훈 행사가 아닌 대외 선전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전쟁에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성과를 거두었고, 세계적 전쟁사에서 조선인민군의 이름을 각인시켰다는 주장은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메시지이자 한국과 미국을 견제하는 수단이다.

특히 김정은이 ‘전쟁 준비 완성’과 ‘최강군화’를 강조한 것은 향후 한반도 안보 환경에서 북한의 군사적 강경 노선을 지속하겠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이번 보훈 행사가 내부 선전과 동시에 외부 세계에 ‘북한군은 전장에서 검증됐다’는 이미지를 심으려는 의도임이 분명하다.


향후 전망과 한반도 안보 함의

북한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의례적 행사가 아닌, 군사·정치적 신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와의 협력 속에 북한이 얻은 전쟁 경험은 한반도 안보 지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사자 규모를 은폐하고 희생을 미화하는 방식은 일시적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민 불만이 누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시에 김정은 정권은 파병을 통해 확보한 러시아의 군사 기술과 정치적 지지를 토대로 군 현대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북한이 체제 결속과 대외 전략을 동시에 꾀하는 이중적 성격을 띠며, 한국 역시 이에 대한 면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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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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