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군함 8척 증강 배치
2025년 8월, 미국은 중남미 카리브해 및 태평양 해역에 걸쳐 8척의 군함을 증강 배치했다. 배치된 함정들에는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3척과 유도미사일 순양함, 상륙강습함, 핵잠수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최대 1600km 사거리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최신 SM-6 미사일 등 첨단 무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 군함들은 마약 밀매 차단을 공식 명분으로 하지만, 사실상 베네수엘라 정권을 압박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미국의 군사적 목적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미국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두목’으로 규정하고 지난 수년간 그를 국제 범죄 체포 대상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마두로 정권에 대한 강력한 압박 정책을 펼치면서, 군사력을 활용한 카르텔 소탕 작전도 함께 추진 중이다. 군함 증강 배치는 이 전략의 일환으로, 강력한 무력 과시를 통해 정권의 불법 행위를 억제하고 교체 가능성을 높인다.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군사적 맞대응
베네수엘라 역시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방부 장관은 드론과 대형 군함을 활용한 영토 순찰 강화와 국경지대에 1만5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육·해·공 작전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마두로 대통령도 24시간 국가 방어 체계를 가동하며 미국의 ‘제국주의적 위협’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지역 안보와 국제적 긴장 고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군사적 대치는 카리브해 지역을 ‘남미의 화약고’로 부상시키고 있다. 미국은 구축함에 4000명 이상의 해군과 해병대 병력을 탑승시키고, 상륙강습함 및 핵잠수함까지 동원해 군사 작전 준비를 마쳤다. 이러한 배치는 단순히 마약 단속을 넘어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및 군사력 과시를 목적으로 한다.

토마호크 미사일과 첨단 무기체계의 위력
배치된 군함에는 사거리 약 1600km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비롯해 SM-6 고고도 요격 미사일, 대잠 미사일 등이 탑재되어 있다. 이들 무기는 해상에서 정밀 타격, 방공, 대잠수함 작전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해 베네수엘라 군사력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한다.

국제사회와 미 국무부의 대응과 의견
미국 국무부는 마두로 체포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 대한 보상금을 5000만 달러로 증액하고, 정권 교체 시도를 공식 부인하면서도 실질적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주재 한국대사관도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등 긴장 상태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힘의 균형’과 향후 전망
미국의 군함 8척 증파와 베네수엘라의 군사력 증강은 마약 밀매 단속과 정권 압박이라는 복합적 목적을 띤 전면전 준비로 해석된다. 양국 간 긴장은 단기적으로 지역 안정을 위협하며, 국제사회와 주변국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남미 화약고’ 형성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앞으로의 상황은 베네수엘라 내 정치적 변화와 함께 미-베네수엘라 관계와 군사적 긴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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