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m 드론, KF-21 파일런에 장착…미사일인지 드론인지 헷갈리는 신무기
2025년 9월, 한국 항공우주산업(KAI)은 KF-21 전투기의 파일런에 장착할 3m급 초소형 무인기(AAP)의 시험비행을 최초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무인기는 단순 감시용 드론을 넘어, 수 미사일급 장거리 타격 능력까지 갖춘 세계 최초의 유무인 복합 타격체계(MUM-T)를 완성하는 핵심 신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KF-21 연동, 새로운 무기 시스템의 탄생
기존 전투기 무장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KF-21 전투기의 파일런에 미사일처럼 장착되고 이동하며 임무 지역에 도달하면 독립적 무인기로 분리되어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사일과 드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대형 윙맨 드론과 차별화된 운용 개념
터키 바이락타르 TV2나 중국의 윙맨 드론과 비교하면, 한국의 AAP 무인기는 더욱 작고 빠르며, 즉흥적인 작전 투입과 생존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F-21과 모듈화된 구조로 작동해 전자전 장비 탑재,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제한된 통신 환경에서도 AI를 활용한 독립 작전 수행이 기대된다.

전략적 활용과 공군 전술 혁신
한반도 특유의 밀집된 방공망과 전자기 위협 환경에서 KF-21과 AAP 무인기의 조합은 전투기 생존성과 임무 완수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뮬레이션 결과, 46기의 AAP 무인기를 전투기 편대에 보조 투입할 경우, 기존 대비 적 공중망 돌파 성공률이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경쟁력과 신흥 시장 개척
AAP 무인기의 작고 경제적인 특성 덕분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제한된 예산의 중소 공군들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성능 대형 무인기에 비해 생산비용이 낮아 KF-21과 함께 패키지 형태로 해외 시장에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전자전·유인무인 복합 전투 체계의 완성
한국은 이미 확보한 전자전 기술 및 정밀 유도 무기의 장점을 바탕으로 AAP 무인기와 KF-21의 통합 운용을 준비 중이다. 이로써 기존 단순 무인기 운용 한계를 극복하고 적 방공망 혼란, 정밀 타격, 전자전 임무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통합 전력 체계를 완성한다.

한국식 MUM-T, 세계가 주목하는 ‘파일런 드론’ 시대 개막
3m급 초소형 무인기 AAP의 KF-21 파일런 장착과 연동 운용 계획은 한국 방산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드론과 미사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혁신적 체계로, 한반도의 엄격한 안보 환경 대응뿐 아니라 아시아·중동·동남아 등 다수 국가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025년 9월 시험비행을 계기로 한국형 ‘파일런 드론’ 시대가 본격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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