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 정체에 빠졌던 S26T 잠수함 사업, 재가동
태국이 수년간 정체 상태였던 중국제 S26T 잠수함 도입 사업을 공식 재개한다. 해당 사업은 2017년 승인된 이후 독일제 MTU 396 엔진 수급 문제로 2021년부터 사실상 중단되어 왔다. 그러나 2025년 8월, 태국 내각이 잠수함 계약 수정에 최종적으로 동의하면서 사업은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했다. 이 결정은 S26T 도입이 전략적 국익에 부합한다는 결론에 기반했음을 시사한다.

중국산 CHD620 엔진, 품질 검증 후 수용
태국은 애초에 서방산 엔진을 원했지만, 독일 측이 수출을 거부하면서 중국산 CHD620 엔진 제안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초기엔 성능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6,000시간 이상의 벤치테스트를 거친 후 태국 해군은 해당 엔진이 원안과 비교해 품질이 유사하며, 잠수함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로써 엔진 교체를 포함한 계약 수정이 승인되었다.

보상 패키지 통해 갈등 완충
엔진 문제로 사업이 멈춘 과정에서 양측 모두 지연에 따른 책임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유지보수 기간을 기존 2년에서 8년으로 연장, 잠수함 시뮬레이터 및 추가 장비 제공, 무기 패키지 보강 등 약 2,470만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태국은 해당 제안 수락과 함께 사업 재가동 의지를 확실히 했다.

군사적 균형을 위한 전략적 선택
S26T는 중국의 Yuan급 Type 039A 잠수함을 바탕으로 한 수출형 모델로, 제원상 배수량 약 2,600톤, 디젤 전기 추진 체계, AIP 옵션 가능 등의 특징을 갖춘 장비다.

태국은 이를 통해 해상 전력의 핵심 축을 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 중국과의 군사 협력 확대 외에도, 해양 안보 강화와 인접국 견제 능력 확보를 동시에 노린 결정이다.

저렴한 중국 무기, 기회와 리스크 공존
태국은 이전에도 중국제 호위함을 도입했지만, 성능 한계로 인해 만족도는 낮았던 경험이 있다. 반면 한국제 호위함은 높은 성능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중국제 잠수함 도입 배경 역시 한정된 국방 예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작용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렴함은 접근성을 높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취약점을 수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태국은 신중한 운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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