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적응기와 생활 습관 변화
신입사원 시절에는 업무 적응과 긴장감으로 인해 식사나 생활 패턴이 일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3년 차쯤 되면 직장 환경에 익숙해지고, 스트레스 대처 방식이 ‘먹는 것’으로 굳어지는 경우가 늘어난다.
이 시점부터는 점심·저녁 회식이나 간식 섭취가 일상화되며, 초반의 긴장감이 줄어들면서 체중 관리에 소홀해진다. 결국 업무와 생활의 균형이 자리를 잡는 시점이지만, 동시에 살이 가장 쉽게 찌는 시기이기도 하다.

사회적 음주·회식 문화의 영향
입사 3년 차는 대리 승진을 앞두거나, 부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기 시작하는 시기다. 자연스럽게 회식이나 모임 참여 빈도가 높아지고, 음주와 고열량 음식 섭취가 잦아진다. 한국 직장 문화에서는 술자리나 회식이 여전히 중요한 네트워킹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회식 참여는 피하기 어렵다.

술은 단순 열량뿐 아니라 식욕을 자극해 과식을 유발하고, 기름진 안주와 결합해 체중 증가로 직결된다. 따라서 사회적 요인이 체중 변화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시기가 바로 입사 3년 차다.

업무 스트레스와 대사 변화
업무 강도가 높아지는 것도 살이 찌는 이유다. 초반에는 단순히 배우는 단계였다면, 3년 차에는 실제 책임과 성과 압박이 본격적으로 주어진다.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해 지방, 특히 복부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

또한 과중한 업무로 인해 규칙적인 운동이나 자기 관리 시간이 줄어들면서, 에너지 소비는 감소한다. 결과적으로 섭취는 늘고 소모는 줄어드는 전형적인 체중 증가 패턴이 나타나는 것이다.

수면 부족과 생활 리듬의 파괴
직장인 3년 차는 야근과 불규칙한 근무가 잦은 시기이기도 하다. 수면 부족은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을 감소시키고, 그렐린을 증가시켜 폭식을 유발한다. 또한 밤늦게까지 근무하거나 술자리를 갖는 생활 패턴은 늦은 밤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습관으로 이어진다.
이는 단순한 열량 과다 섭취를 넘어, 생체리듬 자체를 깨뜨려 대사 효율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3년 차 직장인의 체중 증가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생활 리듬 파괴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다.

체중 관리의 분기점
입사 3년 차에 나타나는 체중 증가는 일시적인 변화로 끝나지 않고, 이후 건강 습관에 큰 영향을 준다. 이 시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체중 증가가 고착화되고, 비만·고혈압·당뇨 같은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직장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된 이 시점이야말로 체중 관리 습관을 새롭게 세울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회식 때 음주와 안주 선택을 조절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운동을 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입사 3년 차는 직장인 건강의 터닝 포인트이자, 이후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결정적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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