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천장 뚫고 이 손이 튀어나오면 ‘무조건’ 도망가세요”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공포의 순간이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갑자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죠. 

얼마 전 태국에 사는 한 여성이 바로 그런 충격적인 일을 겪고 말았습니다.

모든 일이 시작된 건 천장에서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 때문이었습니다. 쥐가 뛰어다닌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육중하고 기분 나쁜 소리였죠. 

그녀가 불안한 마음으로 천장을 바라보던 찰나,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의 석고보드가 부서지며 큼지막한 구멍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구멍 사이로,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tiktok_@jeejeerussarinwongsuriya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길고 창백한 다섯 손가락이었습니다. 이윽고 섬뜩한 기운을 풍기며 축 늘어진 손 하나가 구멍 밖으로 뻗어 나왔습니다. 누가 봐도 사람의 손처럼 보였죠. 

구멍이 뚫린 것도 충격적인데, 그 안에서 뻗어 나온 손에 그녀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 속에서 그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그녀가 다시 자세히 보니, 그것은 사람의 손이 아니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거대한 도마뱀의 앞발이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충격적인 진실에 놀라면서도 서둘러 구조를 요청했지만, 도마뱀은 이내 천장 속으로 다시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tiktok_@jeejeerussarinwongsuriya

이처럼 도마뱀이 주택가에 출몰하는 일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드물지 않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특히 도시의 습지나 강가에 서식하는 아시아 물왕도마뱀의 경우, 먹이를 찾거나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 파이프라인이나 하수관을 따라 건물 내부로 들어오기도 하죠. 

이 도마뱀은 파충류 중에서도 크기가 매우 큰 편에 속하며, 보통 1~2미터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힘이 매우 세고 좋은 등반 능력을 갖추고 있어 건물 천장에 올라가는 것도 가능한 일입니다. 

야생에서 주로 물고기나 작은 포유류 등을 먹고 사는 이들은 인간을 먼저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위협을 느끼면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만남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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