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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큰 뿔로 뒤덮인 신종 초식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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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큰 뿔로 뒤덮인 신종 초식공룡

온몸이 가시덩굴을 뒤집어쓴 듯한 신종 초식공룡 스피코멜루스 아페르(Spicomellus afer)의 조사 결과에 학계는 물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 연구팀은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모로코의 약 1억6500만 년 전 쥐라기 지층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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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가시덩굴을 뒤집어쓴 듯한 신종 초식공룡 스피코멜루스 아페르(Spicomellus afer)의 조사 결과에 학계는 물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 연구팀은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모로코의 약 1억6500만 년 전 쥐라기 지층에서 나온 조반목 초식공룡 화석이 신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공룡은 안킬로사우루스의 동료로 추측된다. 안킬로사우루스류는 사족보행을 하는 초식공룡으로 짧은 다리와 온몸을 덮은 두꺼운 장갑, 꼬리 끝의 곤봉 구조물이 특징이다.

안킬로사우루스류로 어마어마한 뿔이 특징인 스피코멜루스 아페르의 상상도 「사진=런던자연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Matthew Dempsey」

조사를 이끈 수재너 메이드먼트 박사는 “스피코멜루스 아페르는 2021년 모로코에서 발견된 갈비뼈 1개를 분석한 결과 신종일 가능성이 처음 제기됐다”며 “2023년 홍수로 잠긴 모로코 일부 농가에서 의문의 공룡 뼈가 발견됐고, 추가 분석에서 모로코 갈비뼈와 연관성이 떠올라 스피코멜루스 아페르의 퍼즐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킬로사우루스류는 백악기 화석이 주로 발견되나, 쥐라기의 것은 아주 희귀하다”며 “4년 만에 신종으로 인정을 받은 스피코멜루스 아페르는 안킬로사우루스류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단서”라고 평가했다.

홍수로 드러난 뼈들로 인해 정체가 드러난 스피코멜루스 아페르는 목에서 허리까지 온몸을 뒤덮는 가시 같은 뿔이 특징이다. 뿔은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고, 심지어 갈비뼈에서 직접 튀어나온 것도 있다. 최대 87㎝에 달하는 뿔은 생전에 더 길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스피코멜루스 아페르의 뼈 화석을 조사하는 런던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자들 「사진=런던자연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수재너 박사는 “이처럼 기묘한 공룡은 처음이다. 갈비뼈 자체에서 3~4개의 큰 뿔이 분기했고, 이런 특징은 다른 생물에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골반을 덮은 두꺼운 장갑에도 뿔이 뻗었고 목덜미에는 골프채 길이의 뿔이 늘어섰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안킬로사우루스류의 두꺼운 장갑은 방어용으로 생각되지만, 스피코멜루스 아페르의 경우 방어에는 부적합해 보인다”며 “온몸에 거대한 뿔을 갖고 살기도 너무 불편하다. 구애나 투쟁을 위한 것으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고 언급했다.

스피코멜루스 아페르의 갈비뼈 화석. 여러 개의 뿔이 돋아 있는데, 이런 형태의 동물은 전례가 없다. 「사진=런던자연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현생종 생물 중에도 사슴의 뿔이나 공작의 꼬리처럼 구애나 과시에 이용되는 신체 구조물은 얼마든 있다. 초식공룡인 스피코멜루스 아페르도 이성이나 라이벌에 우월함을 보여주려 장갑과 뿔을 이용했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연구팀은 쥐라기부터 백악기에 걸쳐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막강한 포식자가 출현하자 보다 실용적인 장갑을 가진 초식공룡이 살아남았다고 점쳤다. 향후 더 많은 스피코멜루스 아페르의 화석이 나온다면 안킬로사우루스류의 진화 공백을 메울지도 모른다고 연구팀은 기대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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