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 역대급 ‘신의 한 수’인 이유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는 그 자체로 한·미 동맹, 동북아 전략, 그리고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기지 소유권을 미국에 달라”며 평택을 직접 언급한 것은 그만큼 캠프 험프리스의 전략적 가치와 상징적 의미가 극대화된 결과이다. 비록 소유권 요구는 현실성이 없지만, 평택 기지 확장이야말로 한미 양국의 안보·외교·군사환경에서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대 해외미군기지, 동북아 안보의 요충지
평택 미군기지는 여의도의 5배, 4만20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과 가족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복합기지로, 주한미군사령부와 제2보병사단, 연합사령부, 한미 주요 작전시설이 모두 집중되어 있다. 현재는 오키나와 가데나를 넘어섰고, 중국 산둥까지 약 400km 거리로 지정학적으로도 미·중 경쟁의 전면에 서 있다. 활주로·주거단지·교육시설·복지시설이 모두 갖추어진 “미국의 도시”로 변모해, 미군이 실제 한반도 전장에 신속 투입·통제·지휘할 수 있는 전략 플랫폼이다.

40개 미군기지 통합의 위력…기지 확장에 담긴 안보 전략
과거 주한미군은 서울·의정부·동두천 등 40여 개 기지에 흩어져 있었으나, 평택으로 통합됨으로써 방어 및 작전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이는 한미동맹의 결속, 작전 전개 속도, 군사시설관리에서 전례 없는 기동성과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뜻이다. 기지 확장을 통해 북한은 물론 중국·러시아 견제에 유리한 전초기지를 갖게 됐다.

외교·동맹 안정의 버팀목…주한미군 감축 변수 줄여
트럼프 대통령의 소유권 요구는 ‘동맹의 무게중심’이 평택에 있다는 방증이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감축이나 방위비 협상 때마다 평택의 존재가 “미국이 실제로 한반도와 동북아를 중시한다”는 확실한 신호가 된다. 소유권 논란이 일더라도, 한미동맹은 ‘기지를 무상제공하고 언제든 주둔을 이어갈 수 있는 물리적·정책적 환경’을 만든 것으로 실익을 확보했다.

미군 자체 평택 선호…정치적 안정과 실제 전략의 조화
트럼프가 대북·동북아 전략에 있어 평택을 강조하는 것은, 실제 2017년 대통령 방한 당시 캠프 험프리스를 시찰해본 뒤 ‘중국 견제와 동북아 전략의 요체’임을 확인한 경험과도 연결된다. 과거에는 오키나와 가데나가 최대 기지였으나, 평택 통합·확장 이후 전략·규모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 되었다.
미국 고위 관계자·외교가 역시 “소유권 언급은 현실성 없으나, 평택의 전략·외교적 가치는 더 이상 흩어진 기지의 시대가 아니라 집중·관리·전개 중심의 새로운 국면”임을 인정한다.

기지 확장, 한미동맹의 신뢰·안보·동북아 균형의 결정타
평택 미군기지 확장은 단순 전략시설 확대가 아니라, 한·미동맹의 신뢰 구축, 동북아 안보균형, 북한·중국·러시아 견제, 미군 주둔의 안정성과 작전 유연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역대급 ‘신의 한 수’다. 소유권 공방을 넘어서, 확장된 캠프 험프리스가 미래 대한민국 안보와 동맹, 대외 군사정책의 본질적 버팀목이 됨을 재확인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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