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깐 마늘 꼭 “굵은소금”이랑 같이 보관해야되는 이유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양념 재료는 단연 마늘입니다. 김치 담글 때, 찌개 끓일 때, 볶음이나 무침을 만들 때 거의 모든 요리에 들어가죠. 특히 깐 마늘은 다져서 양념으로 쓰거나 통째로 볶고, 구워 먹는 등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한 번 까놓은 마늘은 금세 색이 변하거나 곰팡이가 피고, 심하면 냄새까지 변질돼 버리기 쉽습니다.

많은 분들이 깐 마늘을 냉장고에 그대로 두지만, 며칠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거나 물러져 버리는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사실 깐 마늘은 껍질이 벗겨진 순간부터 산소와 수분, 세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보관이 아주 까다로운 식재료입니다. 이때 주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굵은소금을 곁들이면 신선도를 훨씬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왜 깐 마늘을 보관할 때 굵은소금이 필요한지, 그 원리와 실전 활용법, 그리고 다른 음식 재료와의 응용 팁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깐 마늘이 쉽게 상하는 이유
수분 증발
껍질이 벗겨지면 내부 수분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빠르게 증발해 마늘이 금세 쭈글쭈글해집니다.
산화 반응
마늘을 까면 알리신 성분이 공기 중 산소와 만나면서 갈변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로 인해 색이 변하고 맛과 향도 손상됩니다.
세균·곰팡이 노출
껍질이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방의 습기나 냉장고 속 세균에 직접 노출됩니다. 이로 인해 부패가 빨라집니다. 즉, 깐 마늘은 수분 관리, 산화 억제, 세균 번식을 막는 보관법이 필요합니다.

굵은소금이 필요한 이유
1. 강력한 살균 효과
소금은 세균과 곰팡이의 수분을 빼앗아 증식을 억제합니다. 깐 마늘에 굵은소금을 곁들이면 보관 기간이 확연히 늘어납니다.

2. 수분 흡수
깐 마늘이 물러지는 가장 큰 이유는 표면의 수분 때문인데, 굵은소금은 습기를 흡수해 마늘의 변질을 늦춥니다.
3. 향과 맛 유지
마늘 특유의 알싸한 향과 맛은 수분과 산화에 민감합니다. 소금이 이 과정을 완화해 오랫동안 신선한 맛을 유지시켜 줍니다.

매번 깐 마늘을 사 두고 며칠 만에 갈색으로 변해 버려 속상하셨다면, 이제는 굵은소금 보관법을 실천해 보세요. 소금 한 줌이면 깐 마늘을 더 오래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식초, 쌀뜨물, 레몬 껍질 같은 음식 재료를 곁들이면 곰팡이 걱정 없이 훨씬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냉장고 속 깐 마늘부터 점검해 보세요. 굵은소금만 곁들여도 내일, 모레, 일주일 뒤에도 여전히 신선한 마늘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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