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비복근·가자미근)과 발뒤꿈치를 연결하는 인체에서 가장 크고 강한 힘줄이다. 걷기, 달리기, 점프 같은 동작에서 엄청난 하중을 견디며, 순간적으로 체중의 6~8배에 달하는 힘이 가해진다.
하지만 혈액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반복적인 긴장에 취약해 손상되기 쉽다. 운동 후 발뒤꿈치에 통증이나 뻣뻣함이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아킬레스건에 염증이나 미세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아킬레스건염의 주요 증상
가장 흔한 질환은 ‘아킬레스건염’이다. 주로 운동 후 발뒤꿈치 주변이 욱신거리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건 자체가 두꺼워지고 눌렀을 때 뚜렷한 압통이 느껴지기도 한다.

초기에 가볍게 무시하면, 통증이 점점 심해져 계단 오르기나 가벼운 조깅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만성화되면 힘줄 내부에 미세 파열이 반복되면서 석회가 쌓이고, 힘줄 파열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

과사용과 잘못된 습관이 원인
아킬레스건 질환은 주로 ‘과사용(overuse)’이 원인이다.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거나, 준비 운동 없이 달리기를 시작하는 경우 흔하다. 또한 평발이나 요족 같은 발 구조 이상, 딱딱한 바닥에서의 과도한 점프 운동, 쿠션이 없는 신발 착용도 위험 요인이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힘줄의 탄력이 떨어지고 회복력이 늦어져 더 쉽게 손상된다. 따라서 운동 습관과 발 구조를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아킬레스건 손상은 찾아올 수 있다.

진단과 치료 방법
아킬레스건염은 문진과 이학적 검사로 대부분 진단할 수 있다. 초음파나 MRI를 통해 힘줄 두께와 손상 정도를 확인하기도 한다. 치료는 우선 휴식과 냉찜질, 소염제 복용이 기본이다.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으로 회복을 돕고, 만성인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나 주사 치료가 사용된다.
힘줄 파열이 발생하면 수술적 봉합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가볍다고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관리해야 만성화와 파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방과 관리의 핵심
아킬레스건 손상을 막으려면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충분한 준비 운동이 필수다. 특히 종아리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은 가장 효과적이다. 쿠션감 있는 신발을 신어 충격을 줄이고, 운동 강도는 서서히 늘려야 한다.
체중 관리도 힘줄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는 중요한 요소다. 만약 운동 후 반복적으로 발뒤꿈치 통증이 생긴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아킬레스건 질환의 신호로 보고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작은 통증을 무시하는 순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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