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KM3 핵심 전력으로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이 9월로 예정된 일부 실기동을 제외하고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훈련 중 한강 일대에서 한미 육군은 대규모 연합 도하 작전을 전개했다.

이 훈련에는 130대 이상의 도하 장비, 20대 이상의 장갑차, 300여 명의 병력이 참여했으며, 280m 길이의 연합 부교가 설치되어 전술적 이동성과 협력 능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난해 전력화된 KM3 수룡이 처음 실전 도하에 동원돼 우수한 성능과 실전성을 입증했다.

KM3 수룡, 한국형 도하 장비의 결정판
KM3 수룡은 차량 형태로 평시 운용되다가 필요 시 부교 혹은 문교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수륙양용 플랫폼이다. 일본식 M3 자주도하 장비를 한국이 국내 라이선스 생산해 완성도가 높았으며, 특히 방탄유리와 화생방 방호 기능을 추가해 생존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전•후방 카메라, 전방 열상 센서까지 장착해 환경 인식과 운용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속도·효율 다 잡은 KM3, 기존 부교와 비교하면 압도적
전통적인 리본 부교는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운용 인원도 많아지며 피로와 위험도 증가했다. KM3 수룡은 이를 60~70% 이상 설치 시간을 단축하고, 운용 인원을 최대 80% 감축할 수 있어, 실전적 속도와 효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한강 훈련 현장에서는 민첩한 설치와 전개 능력을 입증하며 한국형 도하 장비의 변화를 상징했다.

북진 작전의 숨은 수호자, KM3 수룡
한국군의 기동 작전에서 KM3 수룡이 핵심 도하 전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평양·영변 등의 목표를 향한 공세 작전 시 예성강·대동강 등 주요 하천을 단시간 돌파하는 능력은 결전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기존 리본 부교는 이 조건을 만족시키기 어려웠지만, KM3 수룡은 빠른 도하와 자유로운 도하 지점 선택을 가능하게 하며, 전방 전력 전개 속도를 눈에 띄게 높여준다.

확대 배치로 미래 전장 변화 준비
한국군은 앞으로 수륙양용 능력을 갖춘 KM3 수룡의 배치 부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장비가 전력화될수록 특수작전, 합동기동부대, 무인 플랫폼과의 연계 활용도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KM3 수룡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한강 같은 자연 장애물을 넘어 작전 연속성을 확보하고, 한국군의 기동성과 대응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무기 체계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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