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분양 시장이 본격 개막했어요. 한 달간 4만여 가구가 공급되는데, 서울은 물량이 적어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잠실·동작·상봉 등 서울 주요 단지와 광명·인천·부산 등 수도권·지방에서도 눈여겨볼 단지들이 나옵니다.

가을 분양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 9월은 분양 성수기답게 올해 가장 많은 4만여 가구의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에는 총 51개 단지 4만990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직전 최대치였던 7월 2만7534가구보다 49%가량 늘어난 수치다.
일반분양은 2만7007가구가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60%인 1만6294가구가 계획돼 있다. 경기(1만906가구) 1만 가구 이상으로 가장 많고 인천도 4700가구에 육박한다. 서울은 692가구만 풀린다.
서울은 수요보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이달에도 뜨거운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과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등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일반청약에서 평균 97대 1에 육박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달 서울 분양의 포문을 여는 ‘잠실 르엘’도 지난달 29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평균 346.18대 1의 경쟁률로 일반분양 흥행을 예고했다.
잠실 르엘에 이어 서울에서 분양할 단지는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중랑구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 마포구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가 있다.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은 총 93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을 도보 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입지다. 교육환경과 생활 인프라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마트 상봉점 부지를 개발해 들어서는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는 아파트 254가구와 오피스텔 189실로 구성된다. 상봉역과 중랑역을 통해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KTX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는 홍대입구역이 가깝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철산역 자이’가 관심 단지로 꼽힌다. 철산역 자이는 총 20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7호선 철산역 역세권 단지인 동시에 서부간선도로, 안양천로 등을 통해 서울·수도권 내 이동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도보권에 초·중·고교도 위치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가 준비 중이다. 총 660가구로 조성되며 4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권 진입이 편리한 곳이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 도보권인 ‘안양자이헤리티온'(총 1716가구)과 초·중·고가 모두 단지에 인접한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총 1534가구)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가 주요 단지로 거론된다. 총 1068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02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이 가깝고 도보거리에 학교가 밀집해 있다.
충남 아산시 ‘아산모종서한이다음노블리스'(1079가구), 경북 구미시 ‘두산위브더제니스구미'(1372가구) 등도 주요 단지로 꼽힌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은 브랜드나 입지 경쟁력이 뚜렷한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 청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지방은 경쟁률의 온도차가 뚜렷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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