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우리 아기와 댕댕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던 순간이었습니다. 아기가 녀석에게 다가가자, 저는 가슴 따뜻해지는 장면을 기대하며 셔터를 누를 준비를 하고 있었죠.
아기는 댕댕이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고, 댕댕이는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아기를 바라보았습니다. 이제 곧 사랑스러운 뽀뽀를 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아기는 댕댕이의 코를 살짝 잡더니, 이내 앙! 하고 깨물어 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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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저도 셔터를 누르지 못한 채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댕댕이는 어이없다는 듯 동그랗게 뜬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죠. 아기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녀석도 많이 당황한 듯 보였습니다.
아기의 예측 불가능한 애정 표현에 웃음이 터져 나오면서도, 녀석이 얼마나 당황했을지 생각하니 조금은 미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순진해 보였던 얼굴 뒤에 이런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니, 정말이지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매 순간 놀라움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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