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겨냥 전면 무장, 중국 2025년 열병식의 핵심 메시지
2025년 9월,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역대 최대 규모, 세계 주요 전략무기와 무인화 전력의 경연장이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흔들 새로운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미군의 접근을 차단할 중장거리, 극초음속, 대항모 미사일 등 방대한 신형 무기 체계를 공개했다.
특히 공군·함대·우주·무인기·스텔스 전투기까지 등장시키며, “미국 우위 질서에 도전”하겠다는 외교·군사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세계 사정권 신형 ICBM 대거 공개 – DF-61, DF-5C
이번 열병식의 하이라이트는 DF-61(둥펑-61) 신형 고체연료 ICBM과 액체연료 ICBM인 DF-5C였다.
DF-61은 기존 DF-41(사거리 12,000~15,000km)의 개량형으로, 최대 10개 다탄두(MIRV)를 독립 표적에 실을 수 있으며, 미국 전역을 넘어서 전 지구가 사정권에 들어온다.
DF-5C 역시 세계 최장거리(1만4천km급), 최대 10개의 핵탄두 동시 탑재 가능, 고성능 정밀 타격을 지원하는 액체연료 미사일로, ‘글로벌 전략 반격’ 핵심 시스템임을 과시했다.
‘괌 킬러’ DF-26D와 극초음속 요격 회피, 항모 타격 능력
열병식에서 공개된 DF-26D(둥펑-26D)는 최대 5000km 사거리로 괌·주일미군·필리핀해 미해군기지를 직접 사정권에 넣는다.
태평양 지역 미군의 거점력 자체를 뒤흔드는 ‘제2도련선 봉쇄’ 전략의 중심축이며, 해외 군사 전략지에서는 “DF-26D의 등장은 미 항공모함이 대만해협 1000km 밖에서 머물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쏟아냈다.
극초음속 활공탄두(HGV)를 탑재한 DF-17도 함께 공개, 최대 2500km 외곽에서 사드·SM-3 등 연합 미사일방어망 무력화를 내세웠다.
이 미사일들은 대함(항공모함 타격)용 잉지(YJ) 계열 ‘항모 킬러’와 통합해 미국 해군력 마지노선을 멀리서부터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무인화, 다층 요격, 스텔스 전력까지 동시 과시
중국은 전장 전역에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하며 ‘중국판 PAC-3’로 불리는 HQ-29 요격미사일도 처음 공개했다.
이 요격체계는 탄도미사일, 위성까지 파괴 가능한 첨단 기술을 드러내며, J-20S·J-35A 등 스텔스 공중전력도 대거 투입해 태평양 공역에서 미 해군 항모와 맞설 준비가 끝났음을 암시했다.
초대형 무인 잠수정, 무인기, 정찰위성 등 최신 무인전력까지 체계적으로 선보여 미래형 네트워크 중심전 양상도 분명하게 드러냈다.
‘중국판 토털 게임체인저’, 서방 경각심 심화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이 ‘중국 전략무기 박람회’ 그 자체였다고 평가한다.
ICBM·극초음속·다층 미사일·무인스텔스 전력까지 과시한 이번 공개는 단순한 무기 나열이 아니라, 미국 중심의 아시아·태평양 패권 구도에 중대한 도전장이라는 점에서 “게임체인저”급 위협으로 분류된다.
특히 중국 내 보도는 “모든 미군 전략기지·본토를 포위”한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 본토·태평양 기지 동시 위협, ‘탈억제’ 시대의 시작
둥펑-61·5C 같은 신형 ICBM은 미국 본토의 전략무기 대응 시간을 극단적으로 단축시키고,
DF-26D·DF-17·YJ계열은 태평양 미 항공모함과 기지 전력을 실질적으로 억제한다.
중국은 무인화, 정밀화, 고속화, 범지구 타격, 미사일방어 무력화 등 ‘군사 탈억제’ 전략을 명백히 드러냈으며,
이번 열병식은 미국, 동맹국 모두에게 새로운 군비경쟁과 전략재편을 요구하는 분수령으로 남게 될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