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돈나’, ‘원조 댄싱퀸’. 그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한 시대의 아이콘 김완선.

그녀가 시간의 흐름을 비웃듯, 56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트렌드세터’의 DNA를 증명했습니다.

길바닥의 의자를 즉석에서 ‘왕좌’로 만들어버리는 그녀의 아우라는,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하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전설’의 품격을 보여줍니다.

가수 김완선은 최근 “너무 웃긴 장소에 의자가 있어서 앉아봤어요”라는 유쾌한 글과 함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김완선이 선보인 패션은 그녀가 왜 시대를 앞서가는 아이콘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습니다.

20대 힙스터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타이다이(Tie-dye)’ 패턴의 롱 드레스를, 그녀는 클래식한 ‘오버핏 화이트 재킷’과 매치하는 과감함으로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이는 자유분방한 패턴을 포멀한 아이템으로 눌러주며, 예술적이면서도 도회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 최고 난이도의 스타일링입니다.
이는 1980년대, 란제리룩과 찢어진 청바지를 선보였던 그녀의 파격적인 패션 철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유행은 돌고 돌지만, 김완선이라는 ‘장르’는 변치 않는다는 것. 그녀는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유행이 자신을 따르게 만드는 힘을 가졌습니다.
지난 6월 새 앨범을 발매하고, 유튜브 채널 ‘김완선 TV’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그녀.
김완선의 시간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그랬듯, 지금 이 순간 가장 빛나는 ‘현재’의 디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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