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톱스타 청이(성의, 35)의 신작 ‘부산해(赴山海)’가 이달 11일 방송한다는 루머가 중국 드라마 팬 사이에서 확산됐다.
소문의 발단은 중국 OTT 업체 아이치이(iQiyi)다. 일정 자격을 가진 회원에 무료 시청권을 제공하는 아이치이 서비스에 최근 ‘부산해’ 페이지가 떴고, 방송 일자가 9월 11일로 적혔다는 소문이 최근 웨이보를 통해 퍼졌다.
‘부산해’를 오래 기다린 성의 팬들은 환호했다. 다만 이번에도 헛소문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부산해’는 지금껏 수차례 방송 일자를 둘러싼 설이 제기됐고, 번번이 틀려 시청자들을 아쉽게 했다.

이 드라마는 원래 지난 5월 공개가 유력했다. 다만 여주인공 리카이신(이개형, 25)의 혐중 발언 논란이 터지면서 벌써 4개월 넘게 전파를 타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은 이개형의 얼굴을 인공지능(AI)으로 대체했는데, 이 혐중 발언 이슈가 이개형 소속사 전 매니저의 음해로 드러나며 상황은 2라운드를 맞았다. 제작진은 막대한 추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고, 결과적으로 여주인공은 구리나자(고력나찰, 33)로 최종 대체됐다.

성의의 작품은 ‘부산해’를 비롯해 네 개가 방송을 앞뒀다. 리이퉁(이일동, 34)과 공연한 판타지 사극 ‘호요소홍랑 왕권편(狐妖小红娘 王权篇)’도 대단한 기대작이다. 10월 중순 시작이 점쳐지는 이 드라마는 중국 인기 만화 ‘호요소홍랑’을 극화한 3부작의 최종편이다. 지난해 5월 ‘월홍편(月红篇)’과 올해 4월 ‘회수죽정(淮水竹亭)’이 각각 대박을 터뜨려 왕권편 역시 연일 화제다.
‘호요소홍랑 왕권편’은 원래 지난 8월 방송이 확실시됐다. 유독 성의의 차기작들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많은 팬들이 애를 태우는 상황이다. ‘부산해’를 기다리는 예약 시청자는 아이치이와 텐센트비디오 합산 1000만 명에 달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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