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조 원 규모 대형 군용차 현대화 사업 추진
영국 국방부는 1940년대부터 운용해온 랜드로버 군용차량이 노후화됨에 따라 이를 전면 교체하는 대규모 군용차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1조 5천억 원(약 7억 5천만 파운드) 규모로, 12종 이상의 신형 군용차량 1,4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될 차량들은 경량부터 중형 방호 차량까지 포함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지상 기동체계가 될 예정으로, 영국 군용차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KLTV, ‘한국형 험비’로 유럽 군용차 시장 강타
국내 최대 군용차 생산업체 기아자동차가 개발·생산하는 KLTV가 영국 군용차 교체 사업의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KLTV는 미국 험비와 비교해도 뛰어난 기동성과 방호력을 갖추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미 폴란드에 400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생산과 기술 이전까지 진행하며 유럽 군용차 시장에서 신뢰와 실전 운용 경험을 쌓은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KLTV 성능과 기술, 전장 기동력과 생존성 강화
KLTV는 225마력 엔진과 독립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해 험비보다 약 20% 높은 최고 속도와 뛰어난 기동성을 갖춘다. 특히 전방위 방탄 세라믹 장갑과 모듈식 방탄 키트를 적용, 다양한 전장 환경과 위협으로부터 탑승 인원의 생존성을 크게 높였다. 영하 32도부터 사막 지형까지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소형 전술 차량의 중요성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특수부대가 소형 전술 차량과 드론, 정찰 장비를 활용해 적군 의 참호 및 엄폐지를 돌파하는 전투 양상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군대에서는 소형 경량 기동차량의 도입과 현대화가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KLTV 역시 이러한 현대전 트렌드에 부합해 병력 수 감소와 과학기술 통합 전투에 주효한 전장 지원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성장 잠재력과 해외 수출 확대
KLTV는 이미 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와의 4,000억 원 규모 수출 계약이 큰 주목을 받았다.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군용차 시장은 앞으로도 기관총부터 대전차 무기까지 다양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다목적 소형 전술 차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기아는 영국 입찰 참여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영국 내 경쟁자와의 차별점
영국은 전통적으로 랜드로버 디펜더 시리즈를 중심으로 군용차량을 운용해왔으나, 점차 최신 전장 환경과 드론·전자전 위협에 대응하기엔 방호력과 기동성 측면에서 한계에 봉착했다. KLTV는 이 점에서 최첨단 경량 방탄 소재와 고출력 엔진, 모듈식 설계로 강력한 생존성과 확장성을 내세우며,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으로 빠른 납기와 지원을 보장하는 점에서 우위를 점한다.

KLTV가 영국에 수출될 때의 기대효과
영국 국방부의 최종 사업자 선정은 2026년 중 이루어질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이다. KLTV가 선정될 경우 영국 내에서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군용차 생태계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성공적인 영국 군용차 사업 수주는 전 세계 주요 군용차 시장에서 K-방산의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KLTV, 한국 방산의 글로벌 위상 강화 견인차
KLTV는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 실제 운용성, 현지 생산 가능성까지 갖춰서 영국 차세대 군용차 사업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폴란드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KLTV는 앞으로도 한국 방산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글로벌 군용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활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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