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수준은 대화를 조금만 나눠도 드러난다. 특히 농담을 주고받는 순간은 그 사람의 배움과 품격이 그대로 나타나는 시간이다.
같은 농담이라도 어떤 이는 불편함을 남기고, 어떤 이는 즐거움만 남긴다. 이 차이는 단순히 센스가 아니라 습관과 태도에서 비롯된다.

1. 상대를 깎아내리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잘 배운 사람은 남의 외모나 약점을 소재로 삼지 않는다. 웃음을 얻기 위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농담은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2. 상황과 분위기를 살펴가며 말한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자리인지, 누군가 기분이 상할 수 있는지 미리 살핀다. 타이밍을 아는 농담은 자연스럽게 호감을 이끌어낸다.
눈치 없는 농담과는 확연히 다르다.

3. 자신을 낮추는 유머를 활용한다
남을 희생시키기보다 스스로를 가볍게 희화화한다. 이런 태도는 듣는 이에게 편안함과 친근함을 준다.
자기 자신을 웃음의 소재로 삼을 줄 아는 여유가 교양에서 비롯된다.

4. 불필요하게 길게 끌지 않는다
농담은 간단하게 던지고 넘어갈 때 가장 매력적이다. 군더더기 없이 던져진 한마디는 상대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
농담을 길게 끌며 억지로 웃기려 하지 않는 것도 품격 있는 습관이다.

농담 하나에도 배움과 품격은 묻어난다. 잘 배운 사람은 남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분위기를 읽으며, 자기 자신을 웃음의 소재로 삼고, 간결하게 마무리한다.
짧은 대화 속에서도 이런 습관은 금세 드러난다. 그래서 농담은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