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 1위 기업도 미국 공장 때문에 매년 ‘1조 7천억 손해’ 본다는 이유
🇺🇸 TSMC 애리조나 팹, 4년 누적 손실 1조 7천억 원
세계 반도체 1위 기업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운영 중인 반도체 공장에서 4년간 누적 손실 1조 7천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공장을 가동했지만, 인건비 부담과 초기 투자비가 겹치며 오히려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는 본격 양산 첫해지만, 적자를 줄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 생산 원가 폭등과 추가 투자 압박
대만 본토 대비 미국에서의 인건비가 훨씬 높고, 건설·설비비용도 두 배 가까이 비싸다. 게다가 TSMC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회동 이후 100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프로젝트 투자액은 1650억 달러, 한화로 약 239조 원에 이른다. 손실을 줄이기도 전에 더 큰 투자가 예정돼 있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첨단 공정이 오히려 ‘손실 요인’
TSMC는 미국 애리조나 팹에서 차세대 2㎚ 공정의 30%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 공정은 애플,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반도체가 포함돼 있지만, 고가 장비와 소재 투입이 필수라 생산비가 치솟는다. 실제로 내년 출시 예정인 AMD의 차세대 CPU도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고객사 확보에는 성공했으나 원가 구조는 여전히 불리하다.

📉 삼성전자도 ‘미국 리스크’ 부담
삼성전자 역시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4조 2천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문제는 TSMC와 달리 애플·AMD 같은 대형 수주처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빅테크의 주문이 몰리는 TSMC와 달리, 삼성은 수익성 없는 ‘공장만 세우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미국은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며 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공장 투자를 피할 수 없지만, 높은 생산 비용 때문에 본사 실적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결국 관세를 피하기 위한 ‘울며 겨자 먹기’ 투자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 핵심 정리
1 TSMC 애리조나 팹, 4년간 누적 손실 1조 7천억 원 기록
2 인건비·설비비 등 대만 대비 2배 이상 비용 발생
3 2㎚ 첨단 공정 확대가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4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도 수주 부진으로 수익성 우려
5 미국 관세 정책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양날의 검’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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